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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진에서

시로 쓴 일기

by 시를아는아이

언젠가부터

적응한다는 것은


살아남는

댓가로


내 안의 소중한

무언가를


잃어버리는 것이라는

생각을


해 왔다.


예를 들어

순진한 미소 같은 것들을,


예를 들어

대가를 바라지 않는 친절 같은 것들을,


예를 들어

괴물이 될 수 없는 본디 마음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