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의 한 순간
점심 후
오랜
나의
산책
일과.
맑은 날
흐린 날
고요한 날
바람 부는 날
눈오는 날
추운 날
오늘처럼
거세게
봄비 오는
날.
오래된
내가 겨우
하루를
건너 가는 걸음.
삶을
살아 내는 몸짓.
2013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원고 공모에 당선되어 《시를 아는 아이》(우리교육, 2013)를 냈고, 최근에는 《안녕, 소년의 날들》(부크크, 2020)을 출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