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한국적인’ 것이 무엇인지 곧바로 대답하기 어렵듯이, ‘프랑스적인’ 것이 무엇인지도 곧장 떠올리기 쉽지 않다. 하지만 자타공인 ‘예술의 나라’인 만큼 프랑스의 예술에 대해서는 한두 가지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특히 프랑스 영화에 대해서는 ‘예술적지만 지루하다’는 선입견을 가진 이들이 많은 듯하다. 어떤 작가는 프랑스 영화를 미국 서부 영화에 비교하며 ‘지루함에 대한 열광’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프랑스의 시에 대한 인상도 프랑스 영화에 대한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프레베르의 시를 한번 경험하고 나면 생각이 조금 달라질지도 모른다.
▪자크 프레베르(Prévert, Jacques)
프랑스의 시인ㆍ시나리오 작가(1900~1977). 시집 《말(파롤)》로 인기를 얻었으며 조제프 코스마에 의하여 샹송으로 작곡된 <낙엽(고엽)>이 유명하다. 작품에 시집 《말》, 시나리오 <인생 유전>, <하등 관람석의 사람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