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지도사가 하는 일과 수업 대상은?

by 문작

독서지도사가 되겠다고 했을 때, 가족은 물론 지인들까지 정확히 무슨 일을 하는 거냐고 물었습니다. 독서 방법에 대해 알려주는 일 같긴 한데 어떤 부분을 지도하냐면서요. 그래서 독서지도사가 하는 일에 대해 먼저 정리해보았습니다.


독서지도사는 학생들과 같은 책을 읽고 책에 나오는 어휘, 배경 지식, 줄거리, 그리고 주제에 대해 질문하며 함께 생각을 나눕니다. 또 수업 내용을 바탕으로 감상문, 편지, 일기와 같은 다양한 글을 쓸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책 대신 화제성 있는 주제를 놓고 토의나 토론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이 과정을 위해 독서지도사는 미리 책을 읽고 질문과 관련 자료, 글쓰기 할 내용을 준비해야 합니다. 토론을 진행한다면 찬성과 반대의 주장과 근거를 정리해봅니다. 한 마디로 학생들이 배경 지식을 쌓고, 듣기와 말하기, 생각하는 힘과 글쓰기 실력을 키울 수 있게 돕는 직업이 곧 독서지도사입니다.


이렇게 써놓고 보니 좀 거창해 보이지만, 사실 독서지도사는 책을 거들뿐, 메인은 독서입니다. 학생들이 책과 친해질 수 있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니까요. 게다가 지금은 스마트폰과 다양한 미디어 기기들이 일상 전반을 차지한 터라, 책을 손에 쥐는 일마저 쉽지 않습니다.


또 글을 읽고 이해하는 게 모든 공부의 기본이 되다 보니, 이제는 영어나 수학 학원에서도 독서와 문해력을 강조할 정도입니다. 이러한 상황이 안타깝지만 그래서 더욱 독서지도사라는 직업은 더욱 유망한 미래 직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독서 수업 대상은 한우리 독서프로그램을 놓고 봤을 때, 미취학 아동(6세~)부터 고등학생까지 다양합니다.

지역에 따라 다를 순 있지만, 문의가 많은 학년은 초등학생과 중학생입니다. 그중 초등 3~6학년, 중등 1~2학년의 비중이 큰 편입니다. 하지만 교사에 따라 주력하는 지도 대상이 다르기도 해 6, 7세와 초등 저학년 학생이 많은 교사도 있고, 초등 6학년까지만 수업을 하는 교사도 있습니다. 초등 3학년부터 고등학생까지 하는 교사도 있습니다.


이 일은 아무래도 자녀를 키우는 엄마들이 많이 도전하기 때문에 처음 수업하는 학생은 자녀일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자녀의 친구들이 학생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큽니다. 저도 초등 1학년이었던 둘째 아이의 친구들이 저의 학생이 되었고, 그 형제자매나 주변 지인들에게 알려지면서 2~4명씩 그룹이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초등 5학년이었던 첫째 아이의 경우에는 이미 다른 곳에서 독서 수업을 하는 친구들이 많아 그룹으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고로 수업할 대상은 폭넓게 잡아두시고, 처음 일을 시작해서 한두 해 정도는 문의가 오는 대로 수업을 하시는 게 좋습니다. 학년 별로 학생이 한 명밖에 없더라도 전체적인 커리큘럼을 파악할 겸, 경험을 쌓을 겸 수업을 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read-out-7371169_640.png 이미지 출처 _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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