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지도사로 활동하겠다고 생각한 경우, 대부분 그 까닭은 ‘자녀 교육’ ‘경제적 수입’ '진로' 등에 있습니다. 그래서 학생 모집이 잘 되지 않거나, 자녀가 엄마와의 수업을 거부할 경우 일에 대한 의욕도 떨어지고 일을 그만해야 하는 건 아닌지 고민하게 됩니다.
이러한 고민을 덜어주는 요인 중 하나는 바로 수업하는 위치입니다.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수업할 학생이 많은 곳에서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대개는 집이 곧 수업 장소가 되기 때문에 거주하는 아파트와 인근 아파트(도보 5~10분 이내)의 세대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유리합니다. 또 가까운 초등학교, 중학교의 학생 수와 동네의 교육 환경도 중요합니다. 또 이 일을 시작하기 전에 학원가에 비슷한 업종의 경쟁업체가 있는지, 같은 동네에 독서지도사로 활동하는 분들이 얼마나 되는지 파악해 그분들의 수업과 차별화를 둬야 합니다.
만약 집에서 수업하기가 어렵거나, 거주지 환경이 적절하지 않다면 학생 수가 많은 초등학교나 중학교, 또는 교육에 관심이 많은 동네에서 방문 수업으로 씨앗회원을 모은 후 목이 좋은 장소에서 원룸, 투룸처럼 월세가 저렴한 공간을 얻어 수업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만약 집에서 수업한다면 어떤 장소를 수업하는 공간으로 꾸미는 게 좋을까요. 가장 많이 생각하는 곳은 현관문, 화장실과 가까운 작은 방입니다. 학생들이 오고 가기 편하고 가족들이 주방에 드나들 때도 불편하지 않기 때문에 조금 더 독립적으로 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녀들에게 방을 다 내줘야 한다면 거실에서 수업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만약 주방까지 훤히 보이는 게 신경 쓰이고 가족들이 편히 쉬지 못하는 게 마음에 걸린다면 거실과 주방 사이에 커튼, 블라인드를 설치하거나 파티션을 놓아 공간을 분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수업할 공간에 필요한 것은 책상과 의자, 칠판과 책장입니다. 방에서 할 때, 책상이 너무 크면 공간이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으므로, 이때는 1인용이나 2인용 책상을 놓는 것도 좋습니다. 거실은 방보다 공간이 크고 동선이 자유로워 1인용 책상부터 6인용, 8인용과 같은 큰 테이블까지 모두 가능합니다. 집의 구조와 환경에 맞게 선택하시면 됩니다.
수업 공간을 꾸밀 때는 ‘중고나라(네이버 카페)’, 당근마켓, 번개장터 등을 활용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책상’ ‘의자’ ‘칠판’ ‘책장’과 같이 필요한 물건을 키워드 알림으로 설정해놓으면 검색하는 데 많은 시간을 쏟지 않고도 원하는 것을 구할 수 있습니다.
공부방 벽면은 학생들이 수업에 집중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학생들이 쓴 글을 붙여놓으면 좋습니다. 다른 학생들에게 동기부여가 되고, 상담하러 온 부모님들에게도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사진과 글쓰기의 주인공인 학생들이 좋아합니다.
브랜드의 독서지도사로 활동하지만, 개인 사업자이므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내가 곧 브랜드’라는 마인드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나를 알리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이때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SNS입니다.
유튜브도 하면 좋지만, 동영상 편집과 자막 등에 시간을 너무 뺏길 것 같다면 인스타그램 계정과 블로그만 갖춰도 좋습니다. 이 수업을 원하는 부모님들은 보통 30대에서 50대 초반으로 인터넷 검색이 익숙한 분들입니다. 그래서 수업과 관련한 정보를 미리 검색하고 비교해본 후 문의를 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독서토론논술은 교사의 역량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수업이라, 집과 거리가 좀 멀더라도 아이가 선생님을 잘 따를 것 같다고 생각되면 픽업을 각오하고 보내십니다. 글쓰기는 마라톤과 같아서 단기간에 눈에 띄는 성과를 내기가 쉽지 않아 다른 과목보다 더 신중하게 선택하십니다. 그러니 부모님들은 우리 아이가 받게 될 수업의 커리큘럼과 교사에 대해 더욱 궁금해합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학원에 전화를 걸어 수업에 대해 문의를 하면, 유선상으로는 모두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직접 부모가 방문할 수 있도록 유도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전화 상담 후 바로 학생을 보내시는 분들도 있어, 부모님의 얼굴을 모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니 전화 문의를 받는다면 상담 후 블로그 링크나 인스타그램 계정을 알려드려 유선상으로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 부분을 알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저는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을 제 명함처럼 사용하고 있고, 상담 전화 후 꼭 문자로 블로그 주소를 안내해드리고 있으며, 제 카카오톡 프로필에도 네이버 검색어와 계정을 남겨 두었습니다. 블로그 이웃이나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많지는 않지만, 저를 설명하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경력과 자격 사항, 수업 준비와 후기, 현재 읽고 있는 책, 좋은 정보 등을 올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