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도 200% 글쓰기 지도 방법

by 문작
이미지 출처 - 픽사베이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글쓰기입니다. 어떤 말로 시작해야 할지, 다음에는 뭘 써야 할지, 제목은 또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의 연속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수업에서는 학생들에게 글쓰기 시간으로 20~30분 정도밖에 주어지지 않습니다. 이때 20분은 수업한 내용을 다시 한번 되짚으며 선생님,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한 부분 중 인상적인 것을 담아내는 정도에 그칠 수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저는 별도의 글쓰기 과제를 숙제로 내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학교와 학원 과제에 너무 치이지 않도록 간단하면서도 문장력을 늘릴 수 있는 숙제입니다. 그 방법은 바로 200자 분량의 짧은 글을 원고지에 따라 쓰고 다시 비슷한 분량으로 자기 생각을 담아 고쳐 쓰는 것입니다.


짧은 글은 제가 수업 도서나 교과서에서 뽑은 것으로 매월 마지막 주 수업 때, 나눠줍니다. 그럼 학생들은 그 글을 맞춤법을 살피며 원고지에 옮겨 쓰고 다시 자기 글로 바꿉니다. 그 과정이 처음에는 번거롭다고 생각될 수도 있어, 학생에게 힘들면 제가 내준 글을 원고지에 그대로 옮겨 적기만 하라고 합니다. 그렇게 한 달 정도 해보면 옮겨 적은 글 아래에 자신의 글이 써집니다.


제가 이걸 시작한 이유는 맞춤법과 문장력, 그리고 한 문단을 쓰는 연습을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좋은 결과들이 이어지고, 수업 시간에는 보기 힘든 학생의 진지한 고민이 담겨 놀라기도 합니다. 그때그때 주제가 다르다 보니, 더 다양한 글이 나온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학년과 중학생의 경우에는 자기 생각을 논리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도록 짧은 기사를 요약해보고, 자신의 의견을 적어보는 활동을 합니다. 이때에도 원고지 노트를 활용해 원고지 쓰는 법과 맞춤법을 같이 봐주고 있습니다. 기사는 시의성이 있거나 토론 주제로 적합한 내용을 고르고 있습니다.


수업 시간에 쓴 글을 지도할 때는, 학생이 자기가 쓴 글을 소리 내서 읽게 한 후, 주어와 서술어가 일치하는지 확인하도록 합니다. 불필요한 내용이 있는지, 어색한 문장이 있는지 스스로 찾아내는 게 제일 좋은 고쳐쓰기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학생이 소리 내어 읽는 걸 싫어하고, 혼자 고쳐 쓰는 것도 어려워한다면 제가 소리 내어 읽거나 눈으로 읽으며 어색한 부분 두세 곳에 표시하고 어떻게 바꾸면 좋을지 묻곤 합니다. 단, 빨간펜으로 표시하지 않고 예쁜 색깔 펜으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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