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귀가 개입하면 용서와 화해는 없다
마귀는 영적 존재다. 따라서 눈에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성경은 마귀의 존재와 개입에 대해 분명히 언급하며 경고한다. 마귀는 보이지 않지만 역사와 인간관계에 개입할 수 있다. 내면세계에도 개입할 수 있다.
마귀는 때로 큰 능력과 기적까지 행사할 수 있는 힘과 지혜를 갖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주권을 벗어나 자기 마음대로 힘을 행사하지는 못한다.
마귀의 특징 중 하나는 파괴성이다. 마귀는 파괴적인 존재다. 크리스천 정신과 의사인 스콧 펙이 잘 지적했듯이 evil이라는 단어를 뒤에서부터 쓰면 live라는 동사가 된다. 이 단어 유희에서 알 수 있듯이 악은 항상 생명을 거스른다. 악이라는 영어 단어 evil에 d를 붙이면 마귀(devil)라는 단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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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귀는 '새디스트'다. 가학적이다. 마귀는 또한 상담(심리치료)을 싫어한다. 왜냐하면 상담은 사람들이 건강한 삶을 살도록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마귀는 특히 믿는 자들이 기독교 상담을 통해 심리적으로나 영적으로 변화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상담 과정을 방해하기까지 한다. '저항'이라는 상담의 역동성에 마귀가 개입할 때가 있다. 상담을 통하여 크리스천 내담자가 대인관계에서 회복되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여전히 반목과 질시라는 어두움에 거하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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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귀는 사이비 심리 치료사다. 거짓말로 행복을 약속한다. 마귀는 에덴에서 아담과 하와에게 하나님이 없는 행복을 거짓으로 약속했다. 광야에서 40일간 금식하신 예수님을 거짓으로 유혹했다. 자신을 경배하면 천하만국과 그 영광을 줄 것이라고 거짓으로 약속했다 (마 4:8-9 참고).
마귀는 죄와 중독에 빠진 사람들에게 항상 잠정적인 기쁨을 약속한다. 죄와 중독은 항상 일시적인 단맛이 있다. 그러나 그 결과는 쓰다. 장기적인 종착점은 파멸이다.
역설적으로 마귀는 일반 상담조차 이용할 만큼 간교하다. 일반 상담을 통해 마음의 평안과 행복을 추구하는 것을 인생 최대 목표로 삼도록 함으로써 핵심 문제인 죄를 비껴가도록 한다. 마귀의 은밀한 전략들 중의 하나는 사람들이 심리치료를 통해 이 세상에서 행복하게 사는 것으로 만족하게끔 하는 것이다. 그래서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 대한 갈급함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영원한 심판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따라서 일반 상담조차 구원의 길에 들어서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먹이만 있으면 행복한 돼지는 자신이 곧 도살장으로 끌려갈 신세임을 자각하지 못한다. 당신의 현재 상태는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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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귀는 아담과 하와에게 그들이 하나님 없이도 독립적으로 살 수 있다고 미혹했다. 마귀는 지금도 사람들이 세상적인 재미나 결혼생활 또는 자녀양육으로 만족하며 살도록 미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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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서 인간관계가 좋고 행복한 것이 오히려 치명적인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자각해야 한다. 하나님에 대한 갈급함이 없다면 문을 두드리고 구해야 한다. 성경 속에서 예수님을 만나야 한다. 영생의 길에 들어서야 한다. 이것은 내일로 미룰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영적 잠에서 깨야 한다. 현실의 즐거움과 쾌락에서 돌아서야 한다.
마귀의 또 다른 전략은, 성도가 다른 성도들과 교제하다가 걸림돌에 걸려 넘어져서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도 실족하도록 하는 것이다. 은밀하게 올무와 그물을 놓고 할 수만 있다면 믿는 자까지 포획하려는 전략이다. 베드로 사도는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벧전 5:8)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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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귀의 전략을 알고 대처하면 넘어질 위험성이 줄어든다. 적극적으로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굳건하게 하는 것이 마귀의 걸림돌에 넘어지지 않는 성경적인 방법이다.
바울 사도는 사역 현장에 심지어 '거짓 사도'와 '속이는 일꾼'이 있으며 이들은 "자기를 그리스도의 사도로 가장하는 자들"이라고 그 정체를 규명했다. 그리고 이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했다 (고후 11:13, 14 참조). 왜냐하면 "사탄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기 때문이다. "사탄의 일꾼들도 자기를 의의 일꾼으로 가장하는 것"이 놀라운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고후 11:14, 15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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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세계와 우주가 다 하나님의 통치와 주권 아래 있다. 이 성경적인 진리를 믿고 복음의 전신갑주를 입고 말씀의 검을 손에 잡고 성령의 능력으로 살면 마귀는 접근하지 못한다. 야고보 사도는 이 사실을 잘 언급하였다: "그런즉 너희는 하나님께 복종할지어다 마귀를 대적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피하리라 하나님을 가까이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가까이하시리라" (약 4:7-8). 하나님과 그의 말씀에 순종하며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것이 마귀를 대적하는 적극적이며 효과적인 전략이자 방법이다.
마귀는 당신의 내면세계에 있는 취약한 걸림돌이 무엇인지를 잘 알고 있다. 따라서 마귀가 이 취약한 걸림돌을 이용하여 당신을 유혹할 것이라는 사실을 자각하면 당신은 덜 넘어질 것이다.
이관직, “관계의 걸림돌 극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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