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대인관계는 하나님의 섭리 속에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과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람은 하나님과 연결된다. 예수님은 동전 한 닢에 팔리는 참새도 하나님의 뜻이 없으면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고 말씀하셨다 (마 10:29). 하나님은 당신의 머리털 숫자까지 다 아신다고 덧붙이셨다 (마 10:30). 하물며 당신의 마음 세계와 대인관계에 대해서는 더 잘 아시지 않겠는가?
이 책을 마무리하면서 나는 모든 대인관계는 하나님의 섭리 속에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다. 성경의 세계관으로 볼 때 우연한 관계란 없다. 다 인식하지 못해서 그렇지 모든 관계는 하나님의 뜻과 연결되어 있다. 다 설명할 수 없고 이해할 수 없어서 그렇지 모든 관계는 신적인 의미가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땅과 하나님이 거하시는 하늘은 역동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예수님은 주기도에서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라고 가르치셨다 (마 6:10).
목회상담학자 브리스터는 목회상담을 '섭리적 만남'이라고 표현했다. 섭리적 만남이라고 해서 그 관계에 걸림돌이나 장애물이 없으라는 법은 없다. 솔로몬은 하나님께서 "온갖 것을 그 쓰임에 적당하게 지으셨나니 악인도 악한 날에 적당하게 하셨느니라" (잠 16:4) 라고 악인과의 만남에도 하나님의 섭리가 있음을 잘 지적했다. "온갖 것을 그 쓰임에 적당하게 지으셨나니"라는 이 잠언 본문을 사도 바울은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롬 8:28) 라고 표현을 바꾸어 인용했다.
그렇다. 하나님은 악한 자와의 만남을 통해서도 성도의 삶을 유익하게 하신다. 선을 이루신다. 그런 점에서 하나님은 창의적인 예술가다. 따라서 원수가 될 수 있는 사람과의 만남도 결코 우연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나는 원하지 않았던 원수와의 만남이 시간이 흘러서야 나를 유익하게 한 허용된 만남이었음을 여러 번 체험했다. 어떤 때는 조금만 지나면 원수가 걸림돌이 아니라 디딤돌이 되어 주었음을 깨닫기도 했다. 그때는 그 사람이 정말 고맙게 여겨졌다.
이관직, “관계의 걸림돌 극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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