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키블라인더스의자동차의 발전을 통해 AI회사가해야 할일 생각해보기
친구가 추천해준 넷플릭스 미드다. 영국 조폭 이야기였다. 역사적인 배경에 따라 살아 숨 쉬는 캐릭터, 조직을 키워가며 생기는 흥미로운 사건들, 앞으로 어떻게 될지 궁금하게 만드는 전개. 전반적으로 잘 만들어진 작품이었다. 여러 재미 요소 중 AI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나에게는 기술의 발전을 표현한 디테일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철도와 말, 마차가 주요 교통수단이었던 시대. 시즌 1에서 주인공은 말을 타고 다닌다. 자동차라는 상품이 말의 대체제로 등장한 시점이었다. 우리가 AI시대의 시작점에 서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기술이 어떻게 사람들의 삶 속에 녹아드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라고 했지만, 다들 말을 타고 다니는 세상이 시즌1. 사람들은 말을 잘 다루고, 좋은 말을 타는 사람들을 부러워한다. 어떤 탈 것이 필요하냐고 물어보면 '좋은 말'이라고 대답할 정도다. '자동차'가 말을 대체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어 보였다. 왜냐면, 자동차는 불편하니깐.
시즌2, 3로 넘어감에 따라 주인공은 자동차를 타고 다닌다. 자동차는 점점 발전한다. 고장에 강해지고, 푹신한 소파가 생긴다. 운전은 더욱 편해지고, 빨리 달리면서도 대화가 가능해진다. 말을 몰던 사람들은 이제 자동차를 몰고 다닌다. 그렇다. 직업에 변화가 생겼다. 말을 키우고 관리하고, 몰던 사람들의 직업은 줄어들고 자동차를 만들고, 수리하고, 운전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이젠 말을 경마장과 영화 속에서 만날 수 있다. 형편없는 자동차를 보면서 자동차가 과연 말보다 매력적일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던 세상이... 이젠 말은 생각도 안 하는 세상이 되었다. 자동차 회사들은 서로 경쟁하며 발명하고, 혁신했다. 자동차를 진화시켰다.
이젠 말만 하면 목적지까지 자동으로 운행되는 자율주행 자동차 레벨 파이브의 시대로 넘어가고 있다. 육체노동을 기계가 대체하는 시대를 넘어서서 지적 노동까지 기계가 대신해주는 AI의 시대의 시작점이다. 할아버지 시대에 원하든 원치 않든 농업에 종사하셨고, 아버지 세대는 원하든 원치 않든 기계산업에 종사했다. 우리 세대는 주로 서비스업. 알파 세대들은 원하든 원지 않든 인공지능 관련 일을 하거나 인공지능을 활용해서 자신의 일을 해 나갈 것이다. 그리고 원하든 원지 않든 모든 회사는 AI회사로 변하거나 AI를 활용하는 회사가 된다.
*알파 세대 : 밀레니얼 세대가 X세대 다음이라서 Y세대. 그 담은 Z세대이다. Z세대 다음은 알파 세대라고 불리며 키보드 자판보다 음성으로 뽀로로 뮤직비디오를 검색하는 인공지능 네이티브 세대다.
말을 타고 다니던 시대, 말이 없어진 시대에서 말만 하면 목적지로 이동하는 시대로. 생각만 해도 멋진 일이다. 하지만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이동'한다는 것. 그리고 그 '이동' 뒤에는 또 숨어 있는 가치가 있다.
해야 하는 일을 하기 위해 이동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이동
맛있는 것을 먹기 위해 이동
예쁜 옷을 구경하기 위해 이동
멋진 곳을 구경하기 위해 이동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기 위해 이동
피키 블라인더스에서의 주요 스토리는 위의 것들이다. 자동차의 발전에 관심 없는 분들은 보이지 않았을 수도. 자동차들이 서서히 사람들의 삶 속에 자리 잡고 있는 것을. 자동차 회사들은 사람들의 삶 속에 변하지 않는 것을 바라보며 하나씩 바꾸어 오늘에 이르렀다.
AI회사가 바로 지금. 오늘. 해야 할 일이다.
결국 기술은 사람을 위한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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