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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경민 Jun 20. 2019

#39 조작

   사진은 일반적으로 노출, 구도, 색감의 조정을 통해 결과를 냅니다. 노출은 카메라의 셔터스피드와 렌즈의 조리개 값을 조정하고요. 구도는 화면을 삼분활해서 교차되는 지점에 대상을 놓고 색감은 색온도를 조정해 따뜻하거나 차가운 느낌의 균형을 맞추죠.


그리고 감도 ISO를 조정해 셔터스피드나 조리개의 범위를 확대할 수 있고 플래시나 LED 장비를 사용한다면 다양한 연출이 가능해집니다. 디지털카메라면 RAW 파일로 사진을 찍어 보정의 범위를 넓힐 수 있고 렌즈에 따라 대상의 원근감을 조정하거나 조리개를 통한 배경 흐림으로 회화 같은 느낌을 줄 수 있죠. 또한 카메라의 셔터스피드를 이용해 역동적인 장면을 만들거나 빠른 순간을 포착합니다.


이렇듯 사진을 한다는 것은 다양한 변수를 받아들이고 그 환경에 맞는 값으로 원하는 사진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카메라를 조작해 사진을 찍는 단계는 단순하지만 환경에 따라 변하는 작동법은 다양하며 한 가지 답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각자의 경험대로 때론 누군가의 조언에 따라 자신만의 사진을 담게 되죠. 같은 대상을 보더라도 모두 다른 결과의 사진이 나옵니다. 비슷하지만 분명 차이가 있죠. 각자가 발견한 세계를 나누는 것은 즐거운 일입니다. 사진은 이 즐거운 일이 끝없이 이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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