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만 쉬어도 감사한 날

by Moon Light Pen

요즘 문득 그런 생각이 들어.

여기서의 삶이 그냥 웃고 떠드는 하루의 반복 같아.

웃고, 사진 찍고, “괜찮아 보여”라는 말 속에

진짜 나의 자리는 어디 있을까 싶을 때가 많아.


솔직히 지쳤어.

아프다고 말하기도 지치고,

약에 의지하는 나 자신을 보면 마음이 무거워.

언젠가 완전히 나아질까?

잘 모르겠어.


도망치고 싶을 때도 있지만,

도대체 어디로?

카타르로 돌아가?

아니면 부모님 따라 UAE로 가면 좀 나아질까?

근데 생각해보면,

그 어디에도 ‘완벽한 편안함’은 없을 것 같아.


그래도 아직 숨 쉬고 있잖아.

아직 하늘을 보고, 커피를 마시고,

가끔은 그냥 이유 없이 웃을 수도 있어.


그게 다행이지 뭐.

오늘도 이렇게 살아있다는 게,

그것만으로도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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