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얀 작가의 <오늘부터 돈독하게> 읽고
김얀 작가는 3가지 이유로 자신을 돈언니로 지칭한다.
1. 돈 알려주는 언니
2. 이미 다 해본(“Done”) 언니
3. 무언가에 미쳤던(돌…) 언니
이거다 싶으면 꼭 다 해본 김얀 작가는 지난 3년간은 “돈에 미쳐있었”다. 그리고 “다해봤”다.
그 시작은 돈이 삶에 미치는 영향을 체감한 ‘연 소득 480만원 인증 사건’이었다.
주거를 해결하기 위해 대출이 필요했지만, 은행은 근로장려금을 받는 연소득 480만원 작가에게 대출을 내어주지 않았다.
작가가 생각해보니 일상에 필요한 ‘의.식.주’ 모두는 돈으로 살 수 있었다.
그날부터 작가는 지독하게 ‘돈’에 관한 탐구를 시작했다. 닥치는대로 돈에 대한 책을 읽었다.
책에서 배운, 돈을 모으고 지키는 행동을 이어나갔다. 급여는 소중하지만 급여만으로는 부자가 될 수 없기에 재테크도 시작했다.
매일 아침마다 물 한잔을 마시고 푸시업하는 습관은 꼭 지키고, 일확천금을 위해 ‘빨리 가려는 욕심’은 내려놓았다.
쓰는 이 답게 그 과정을 기록했다. 어느덧 480만원은 연 소득이 아닌 월 소득이 되었고, 그 이야기는
<오늘부터 돈독하게>로 출간되었다. ‘기적이 일어났다’고 쓰려했는데 사실 그 과정을 보자면 필연이었다.
(한 인터뷰에서 작가는 “돈과 관련한 책 200권 이상을 읽으며 얻은 핵심과 N잡을 경험하며 얻은 다양한 노하우를 책에 담았다” 했다.)
작가의 첫 돈 책 <오늘부터 돈독하게>는 각성을 위한 책이었다. 돈을 벌기 위해 무엇부터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는 이에게 꼭 필요한 길라잡이였다.
돈은 나와 무관한 것’이라 말하는 이에게 돈의 중요함과 돈을 버는 마인드셋을 작가의 체험으로 알리는 책이었다. 그 책은 꽤나 많은 이들이 스스로를 구하게 했다. (나를 구한 책이기도 했다.)
첫 돈 책을 내고 거의 2년, 그 사이 퇴사한 돈 언니는 어느덧 월소득 480만원이 아니라 1,000만원 가까이에 다가섰다.
그 이야기를 두 번째 돈 책 <돈독한 트레이닝>에 담았다. 이번 책은 경제적 자유에 다가서는 방법을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책에는 마인드셋 - 재태크(부동산, 주식, 코인) 부터 짠테크까지 당장 실천 가능한 돈을 벌고 수성하는 방법들이 있다. 마지막 장은 각기 다른 방법으로
돈을 번 이들에게 돈 버는 방법을 물었다. 치열히 돈을 고민해본 작가의 질문은 날카롭고 돈 번이들의 대답은 분명 ‘돈 버는 정수’를 담고 있다.
누군가는 대단한 이야기는 아니라고 할수도 있겠다. 당연하게도 이 책대로 한다고 당장 부자가 되지는 못할 것이다.
하지만 5년 또는 10년 후 돈 때문에 비참하게 살고 있을 것 같지는 않다.
‘빠르게 가려다 한 방에 가버리는’ 길과는 먼 방법이기 때문이다.
요즘은 하락장이라 주식으로 돈 벌기 어렵다는 말을 많이들 한다. 하지만 미래를 생각한다면 무리하지 않고 꾸준히 사모을 타이밍이 아닌가 싶다.
한 인터뷰에서 “돈이란 무엇이냐”는 질문에 돈 언니가 말한다.
“돈이란 ‘나를 더 나답게 해 줄 수 있는 것’입니다. 돈을 잘 모르고, 돈이 없었을 때는 저 역시 돈이 사람을 망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요. 그런 생각을 한 이유는 사실 돈을 제대로 가져본 적 없었기 때문인 것 같아요”
덧붙여 이 책에 대해 언니가 말한다.
“이 책은 한강변 1급지 아파트가 목표인 사람을 위한 책이 아닙니다. 지금보다 돈 걱정을 덜 하는 삶, 어제보다 조금 더 여유 있는 일상을 원하는 사람을 위한 책입니다”.
돈 알려주는, 돈에 미친, 돈에 미쳐서 다 해본(done) 언니의 돈독한 트레이닝.
나는 책상 위 잘보이는 자리에 이 책을 두었다. ‘빠르게 가려는 생각이 들때마다 꺼내어 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