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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문 Jun 24. 2022

(스포)양지의 그녀

보는 내내 행복했으니 그걸로 됐다!


우에노 주리와 마츠모토 준의 리즈시절을 담았다는 "양지의 그녀"를 봤다.

1회차때는 두번보긴 지루하겠다 싶었는데
이 영화는 2회차때가 더 좋았다.
1회차때는  뭐지? 뭐지? 하다가 "!"가 되는데
2회차때는 왜 그런지 아니까 영화보는 내내 애틋함이 전해졌다.

회사간 미팅에서 만난 예전에 알던 소녀를 보며 여전히 좋아하고 있음을 느끼고 그녀와 관계가 진전되면서 과거에 있던 그 소녀와의 기억들이 나온다.

여기서 소녀에 대한 힌트가 하나씩 나오는데
중간정도부터는 눈치를 챘지만 그게 싫지는 않은 느낌이다.

그녀의 정체는 소년을 사랑하기위해 사람이 되어 찾아온 고양이!
이걸 아는 순간 영화내내 머릿속을 떠다니던 ?는 !로 정리된다.
사람보다 수명이 훨씬 짧기때문에 마오는 코스케와 더 급하게 결혼하고 더 오래 함께하고 싶었던 것이다.

러닝타임내내 마치 화보집을 연상시키는 두 사람의 예쁜 사랑하는 모습은 보는 나까지 행복하게 만들어주어 영화가 끝난 후에도 한참동안 나에게 세상이 아름다워 보이는 부작용을 선사해 주기도했다.

물론 억지로 억지로 해피엔딩으로 다시 재회시키는 장면은 보면서 여운이 떨어지긴 했으나 뭐 어떠한가  보면서 행복하면 된거지~
마지막 다소 아리송한 장면은 둘의 사랑이 하늘도 감동시켜서 사랑할 시간이 길어졌다고 이해하기로 했다.

두 배우의 달달한 모습을 보며 마음도 따뜻해지는 그런 예쁜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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