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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문 Dec 31. 2022

팀버튼의 크리스마스 악몽

크리스마스에 접목된 할로윈! 크리스마스를 훔치겠다는 귀여운 상상

나는 팀버튼을 좋아한다.

그의 작품 안에 묻어나는 조금은 기괴한 느낌이 나는 그림과 조형은 그를 나타내는 상징이 되었고 다른 작품들과는 조금 다른 그만의 세계가 또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크리스마스를 기념해 극장에서 "팀버튼의 크리스마스 악몽"을 볼 수 있었다.

사실 dvd도 소장하고 있어 종종 꺼내보는 영화였으나 이미 지나간 영화를 극장에서 다시 볼 수 있는 경우는 흔치 않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극장으로 향했다.


팀버튼의 "크리스마스 악몽"은 헨리셀릭 감독이 제작하고 팀버튼이 연출했다. 스톱모션 애니 형식으로 요즘 나오는 3D애니들과는 다른 느낌을 준다.


영화는 계속해서 할로윈만을 준비하고 즐기는 마을을 비추고 있다.

매년 돌아오는 할로윈을 위해 어떻게 무섭게 만들지 고민하는 게 그들에게는 즐거운 일이지만 사실 그 사이 권태감을 느끼는 인물이 있었다.

할로윈 마을에서 가장 무섭다며 호박의 황제라는 칭호를 받고 있는 "잭 스켈링튼"이 그 인물이다.

잭이 권태를 느끼며 언덕에 올라가 노래 부르는 장면과 ost는 많이 알려진 유명한 장면과 ost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러한 권태를 느낀 잭은 우연히 크리스마스 마을을 발견하게 된다.

그로 인해 할로윈 마을은 크리스마스를 훔치겠다는 계획을 세우게 되고 그들의 방식으로 이해하는 크리스마스의 방식은 "역시 할로윈 마을답다."는 생각이 들게 하며 웃음을 준다.


크리스마스를 훔치겠다는 귀여운 상상이 돋보이는 영화였다.

게다가 그 상상이 팀버튼의 작품답게 기괴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장면은 볼 때마다 감탄하게 되기도 한다.

디즈니 애니인지라 결국 제자리로 돌아간 아름다운 크리스마스로 끝을 맺지만 그 엔딩 또한 귀여운 상상에 어울리는 결말이라 생각하여 마음에 든다.


뮤지컬 형식을 띠고 있기 때문에 ost도 주목할 만하다. 노래들이 꽤나 독특하면서도 중독성이 있기 때문에 노래에 귀 기울이며 감상하면 이 영화를 더 즐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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