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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문 Feb 07. 2024

숀더쉽 더 무비 : 꼬마 외계인 룰라!

재개봉 소식으로 다시 꺼내보는 그림일기

아드만 전시회도 다녀왔을 정도로 그에게 관심은 있었지만 정작 영화는 아직 하나도 보지 못한 상태였다.
그런데 숀더쉽 시리즈가 개봉한다 하여 드디어 나도 아드만표 스톱모션 애니를 본 눈이 되었다.

사실 영화를 보기 전에 큰 기대를 안 했다.
홍보가 아동을 타깃으로 이루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보면서는? 상영관 내에서 나랑 동생이 제일 많이 웃었던 듯하다.
일단 대사가 없음에도 묘하게 알아들을 수 있을듯한 그들의 모습이 웃겼고 또한 초반에 인물들의 성격이 어떻게 설정되었는지를 사고 치는 양들과 그를 수습하는 개를 통해 잘 보여주어서 금세 몰입할 수 있었다.

그리고 곳곳에 웃음을 유발하는 장면들이 많았는데
그런 엉뚱한 장면들 사이에 꼭 희생되면서도 이내 숀과 룰라를 지켜주는 개의 츤데레 매력에 푹 빠져들게 되었다.

우주에서 온 룰라는 엄청난 민폐 행동으로 초반에 밉상이 될 뻔했지만 룰라가 아기라는 점과 외계인이라는 점을 고려해 보니  몰라서 그런 행동을 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게 생각하니 그런대로 밉다기보단 귀엽게 느껴지기도 했다.

엄청난 땀과 노력으로 한 장면 한 장면 만들어진 영화를 보고 있자니 그 노고가 스크린을 통해 느껴지는 듯했다.
큰 화면이라 혹시나 캐릭터들에게 손자국이 보이지 않을까  집중해서 보려 했지만이야기에 빠지는 바람에 그건 끝내 발견하지 못했다.

재미와 메시지 둘 다 잡은 참 잘 만들어진 애니인데 지금 상황이 극장이 꺼려지는 상황인지라 이 영화가 빛을 보지 못해 아쉽다.
아이들은 물론이고 나 같은 어른들도 웃다가 감동받고 나올 수 있는 수작! 강추강추 초강추입니다!! +여러 오마주 장면 보고 너무 웃겨서 눈물 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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