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헬싱키 편 - 헬싱키 대성당 편

#Take Four

by 오건호

2014년.


올해도 어디론가 떠나야된다는

반강제적 해외여행

(아니, 임시적 해외도피)

욕구가 조금씩 피어난다.


여전히 유럽앓이 중이던

나는


이번에는 조금 색다르게

북유럽과 발트해 주변국들을

둘러보기로 결정한다.


주요 목적지는

에스토니아를 비롯한

발트 3국이지만


그곳까지의 직항은 없기에

경유지인 핀란드에

오고 가는 동안

몇박을 묵기로 한다.


자일리톨과

귀요미 캐릭터 무민의

고장으로 유명한

핀란드.


노오란 연어수프로

배를 채우고


수도 헬싱키에서

어디를 그리면 좋을까

여기저기를 둘러본다.


헬싱키의 날씨는 매우

변덕스러웠다.


바람이 불고, 쌀쌀하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

햇볕이 쨍쨍.


그러다 다시 비가 내린다.


그렇게 짓궂은 날씨에

헬싱키 시내를 돌아다니며

찾은 곳은 바로

헬싱키 대성당

(루터란 대성당)


이때까지만 해도

비가 조금씩 내리다가

때마침 비가 그쳐서

이때다 싶어

얼른 벤치에 묻어있는

빗물들을 손으로 쓸어내고

자리에 앉아 그림을 그려본다.


비가 내리질 않길

조마조마하게 희망하면서


다행인지 불행인지

매년 35만명 이상이 찾는

헬싱키의 랜드마크인데도 불구하고

짓궂은 날씨에 성당 주변에는

비둘기 한마리도 없다.


오건호6.jpg


골목에서 바라본

헬싱키 대성당과 주변 광장의 풍경


유럽에서만 느낄 수 있는

유럽스타일의 바닥길을

걷는 것이 나는 너무나 좋다.


규격대로 깎이고 맞춰진

블럭으로 채워진 거리가 아닌

자연스럽게 돌로 채워진

뭔가 클래식한 느낌.


이렇게

헬싱키에서의 나의 추억을 남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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