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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

by 먼 산에 뜬 달

여덟살 아이들을
따라가면

귀가 즐겁다


소영아, 너 그거 알아?

나는 어렸을 때 참새가 자라서

비둘기가 되는 줄 알았지 뭐야

나도 차암


소영이 눈이 똥그래진다

우어 대박

그게 아니란 말이야?


아이고

뉘집 딸래미들인지

못말려 증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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