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런 계획이나 구체적인 목표가 없을 땐 설렘이라는 감정이 더 앞섰는데 뚜렷한 목표가 생긴 다음부터는 되려 불안하고 두려운 마음이 더 커졌다. 나 스스로에 대한 믿음은 있지만 동시에 막연하기만 한 현실 속에서 나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유럽 배낭여행은 이상적이었으나 직장인으로서의 내 삶은 꽤나 현실적이었다. 그리고 지금은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는 중. 더 이상 그때처럼 마냥 이상적일 수만은 없다는 걸 알지만 그렇다고 너무 현실적이기만 한 것도 싫다. 이상만을 추구하기에는 현실적인 장벽이나 고려해야 할게 많아서 어렵다.
이상= 바라던 대로 탕갈루마나 해밀턴에 곧바로 취업하는 것
현실 = 바라던 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
리조트에 취업할 거라고 했지만 도대체 어떻게? 그리고 정말 그게 가능할까?
지극히 현실적인 일상 속에서 머리와 마음속으로는 이상을 꿈꾸며 끊임없이 고민하던 2018년 여름은 그렇게 지나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