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Moon Road

신체검사 및 비자 발급

by 김민지

7월 초부터 8월 초 사이 한 달 정도는 이력서를 분석하는데 집중했지만 퇴사는 학기 말이 끝나는 8월 말까지 일하고 하기로 미리 결정되어 있었다. 학기 말 업무들과 인수인계가 겹쳐 8월 한 달 동안은 매일 밤늦게까지 야근을 해야 할 만큼 바쁘고 정신없었기 때문에 워홀에 관한 것은 아예 손을 놓다시피 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지만 퇴사를 하고 곧바로 워홀을 떠날게 아니라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비자 신청과 이력서를 준비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는 많았고 그래서 불안한 마음속에서도 조급해하지는 않을 수 있었다.


마침내 퇴사를 하고 나니 비록 재정상황에는 압박이 있어도 시간과 마음만큼은 여유로운 백수가 되었다.

그동안 평일에는 항상 늦게까지 일을 해야 하고 주말에는 방학 때라 그런지 비자 신체검사 예약이 늘 꽉 차있던지라 퇴사를 하고 나서 평일에도 자유가 생겼을 때에서야 비로소 신체검사 예약을 하고(9/4), 호주 이민성 홈페이지에서 워홀 비자를 신청하고(9/5), 강남 세브란스 병원에서 신체검사를 받았다(9/6).


사람들마다 비자가 빨리 나오는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일단은 워홀 비자가 있는 상태여야지 한국에 있더라도 일자리 지원이 더 수월할 것 같았다. 실제로 호주로 떠날 거라고 예상했던 건 10 말쯤이었는데도 그래서 일부러 더 일찍 비자를 신청했다. 하지만 나처럼 할 경우에는 신체검사를 받은 날부터 유효기간이 1년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세컨 비자까지 생각하는 경우 신체검사 유효기간이 지나버려서 다시 3-400달러나 되는 거금을 내고 신체검사를 다시 받아야 하기 때문에 미리미리 모든 기간들을 꼼꼼히 잘 따져보는 게 좋다.


신체검사를 받은 날부터 적어도 이주에서 한 달 사이는 기다려야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주말을 포함하여 그로부터 4일 만인 그다음 월요일 아침에 비자 승인 메일을 받고 당혹스러웠다. 비자가 빨리 나온다 하더라도 적어도 10월 말쯤 이후에 떠나려던 마음은 변함이 없는데 왜 이렇게 빨리 나와버린 걸까.

뭐, 어쨌든 이제 비자 걱정은 없으니 본격적으로 이력서 쓰기와 여기저기 놀러다니는데 몰두할 수 있는건 좋은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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