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0/06
너무 많은 일들로 인해 어느새 여름도 눈코 뜰 새 없이 지나가버렸다. 정리해야 할 건 정리하고 새로 시작해야 할 건 시작했는데 그래도 귀중한 시간들을 헛되지 않고 알차게 흘려보낸 것 같아 좋았다.
혼자 있는 시간들도 많았고 누군가와 함께인 시간들도 많았다. 혼자일 땐 혼자 인대로 내 할 일에 더 집중하되 여럿일 땐 여럿 인대로 왁자지껄 즐거웠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다방면으로 균형을 맞춘다는 게 내 뜻대로 쉽지는 않지만 그래도 ‘잘하고 있어.’라고 내가 나를 격려해줄 수 있을 정도로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한 마음도 없지 않다.
동시에 나 역시 별다를 게 없는 한 인간이기에 여전히 미숙하고 부족한 점이 너무 많다는 걸 새삼 느꼈다. 나 자신이 부끄러울 때도 많았지만 똑같은 실수들은 되풀이하지 말아야지라고 굳세게 마음을 먹었다. 나도 모르는 나를 좀 더 알아가기 위해 많은 생각들을 품었던 이번 여름이 또 다른 성장의 밑거름이 되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