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북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 김유진

(WL.2) 목표를 향해 달려가기 전에 읽어볼 만한 자기 계발서!

by 연두씨앗

윌라 오디오북 / 낭독 최정현

(성우님 목소리가 참 좋다.)


저자 소개 : 변호사이자 새벽 기상의 힘을 전파하는 파워 인플루언서, 15만 팔로워를 가진 인기 유튜버.

미국 2개 주에서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현재는 국내 모 대기업에서 사내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책을 처음 본 것은 서점이었다.

신간을 둘러보다가 예쁜 표지, 강렬한 문구에 사로잡혀 책을 펼쳐보았다.

'6시만 해도 엄청 이른 시간인데, 굳이 4시 30분에 일어나라니.....'

그러면서도 아침 시간을 힘들어하는 나에게 자극이 될 듯했다.


많은 사람들이 새벽시간에 이점에 대해 말하고 있다. 나 역시 새벽시간이 매우 매력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다만 그들과 나의 다른 점이 있다면 그들에게 새벽은 하루를 여는 시간이고, 나의 새벽은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이라는 것이다.

올빼미형으로 30년 가까이 살아온 나에게 당장 새벽에 일어나는 일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여보, 기상 시간을 조금만 당겨보는 건 어때? 늦게 자니깐 늦게 일어나는 거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면 하루가 길잖아........."

언젠가 남편이 내게 말했었다. 남편은 벌써 몇 년째 새벽 5시에 출근을 하고 있다. 처음 출근시간이 변경되었을 때, 남편은 몇 달을 잠을 이루지 못하고 괴로워했다. 자는 시간은 변동이 심한 편인데 일어나는 시간은 일정해야 했다. 아이들이 놀아달라는 통에 저녁에 조금만 무리를 했다가는 그날 하루 종일 피곤에 시달려야 했고, 그 주 주말에는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의 피로와 싸워야 했다.

나 역시 낮에는 늘 아이들과 함께 있어야 했고, 아이들이 잠든 밤이 되어서야 나의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다. 특히나 밤낮이 불안정했고, 예민했던 첫째에 대한 피로도와 동시에 아이가 둘이라는 점은 육아의 늪에서 빠져나올 수 없게 만들었다.

아이가 태어나고 정말 4시간만이라도 잠을 푹 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도록 수면 부족에 시달렸다. 물론 전반적인 문제는 나에게 있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왜냐하면 대한민국의 수많은 엄마와 주부들이 모두 나처럼 사는 것은 아니었으니까.


두 번째 오디오북을 들으면서 '오디오북'에 대한 힘을 느꼈다. 책을 덮고 싶은 순간에도 오디오북은 계속 낭독을 해주므로 참고 읽을 수 있는 힘을 주었다.

서점에서 이 책을 구경하던 나는 금세 덮어버렸다. 일단 내가 따라 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저자의 이력만 보고도 '레벨이 다른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지은이 소개만 보고 나는 '그녀가 얼마나 치열하게 살았을까?'라 생각이 떠올랐고, 그러기 위해서는 4시 30분에 일어나는 것이 당연한 듯했다.

' 4시 30분 -> 노력 + 열정 -> 성공 '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갔다. 내가 대학에 막 입학한 신입생이라면,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초년생이라면? 이 책에 좀 더 공감이 되었을까?

그녀는 분명 멋지고, 그녀의 생각과 주장은 일리가 있었다. 누가 봐도 멋진 삶, 배우고 싶은 삶이었다. 하지만 나도 그렇게 할 수 있을까?라는 점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물음표를 그릴 것이다.

물론 4시 30분에 일어나 그녀처럼 자신을 위해 노력하고 투자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그녀 못지않은 성공을 누리리라. 하지만 모든 삶이 그녀의 삶과 같을 순 없다.


이미 성공을 맛본, 그리고 성공으로 가는 길을 소개하는, 성공한 인생을 사는 멋진 언니의 훌륭한 조언 정도였다. 어린 시절 외국에서 유학생활을 했고, 아이돌을 꿈꾸었고, 수영선수로도 활동하고, 변호사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그녀와 '나'는 다른 사람이니까.

그녀가 친구들에게 '나 지금 준비하고 있는 책이 있어서 당분간 못 만날 것 같아.'라고 하면 친구들은 그녀에게 응원을 해주며 '준비가 되면 보자'라고 얘기하지만 현실은 어떨까?

성공한 변호사 언니가 하는 말과 평범한 친구가 하는 말에 힘을 다르리라 생각한다. 그녀는 나중에라도 볼 정도로 매력적인 사람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까다로운 사람'이라며 피할 수도 있다.

책의 내용은 성공을 위한 자극제는 되지만 반대로 어찌 보면 상대적 박탈감도 느낄만한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모든 책이 그러하듯이 책에는 알찬 내용이 있고, 그것을 나에게 맞게 받아들이면 된다.

나는 그녀처럼 싱글도, 전문직도, 체계적인 사람도 아니지만 나에게도 분명 책에 도움이 되고 받아들일 내용은 있었다.


일단 나는 잠자는 시간을 줄이지 말고, 잠자는 시간을 이동시키라는 말에 공감했다.

7시간을 자되, 잠자리에 드는 취침시간을 앞으로 더 이동시키라는 것이다. 나는 주로 12시에 일상이 끝난다. 그럼 정리를 하고 잠자리에 누워서 쇼핑을 하거나 유튜브를 보거나 생각을 정리한다.

그녀의 말대로 그런 것들은 아침 일찍 새벽 시간에 일어나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것이다. 피곤한데 졸면서 할 필요가 없는 것들이고, 당장 해야 할 일도 아니었다. 나는 습관처럼 하던 잠자리 습관을 줄이고 12시 전에 취침을 시도했다.

다음날 이상하게 새벽에 깼다. 6시에 일어났고, 두 번째는 7시 10분에 기상을 했다. 아침 기상시간이 빨라진 것이다. 그녀는 책에서 말한다. 무작정 4시 반일 필요는 없다고... 그저 자신의 패턴보다 조금만 앞으로 당겨보라고, 정 힘들면 일주일만이라도 해보라고...

그녀의 말대로 나는 일주일만이라도 기상시간을 당겨보기로 했다. 부작용으로 평소에 절대 자지 않을 낮잠에 종종 빠지는 점 말고는 심리적, 신체적으로 만족하고 있다.


책에는 자극되고 좋은 내용이 많았다. 그녀가 뼈를 깎고 이룩해낸 것들, 해외에서 힘들었던 경험들이 조금 더 나왔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책 속의 그녀처럼 당당하게 '오늘은 힘드니 다음에 만나자', '오늘은 나와의 약속이 있어서 미안.' '오늘은 피곤하니 회식 대신 일찍 퇴근할게요.'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고, 실제로 그렇게 행동하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그렇게 얘기하거나 행동한 뒤 동료들이나 친구들의 싸늘한(?) 태도를 견딜 멘털을 가진 사람만이 할 수 있는 행동이기도 했다.

책 평가에 '미국 변호사, 대기업 변호사' 이야기가 많이 나와 피곤하다는 평도 있었다. 나 역시 그런 점이 살짝은 불편했던 것 같다. 하지만 오디오북이라서 반복적인 부분은 물 흐르듯 넘기고 내게 필요한 구절에 집중했다.

어찌 됐던 멋진 인생을 사는 그녀를 응원한다. 앞으로 더 멋진 삶을 살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하지만 나는 4시 반에 일어나진 않을 것 같다. 그저 그녀의 말대로 조금 더 빨리 일어나는 것, 조금 더 나 자신을 아끼고, 불필요한 것을 버리고, 앞으로 조금이라도 나가려고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 가장 큰 장점은 '평소보다 조금 더 일찍 일어나는 것'에 대해 도전하게끔 자극을 줄 수 있다는 점 같다. 그런 면에서는 평소 무기력하고 변화하고 싶을 때 읽어보면 될 것 같다. 책을 읽고 느껴지는 알 수 없는 묘한 패배감(?)은 열심히 살지 못한 내 몫인 걸로....

sticker sticker



<책에서 좋았던 부분>


프롤로그

하루 24시간은 모두에게 주어진다. 그 시간을 어떻게 사용할지는 각자에게 달려있다.


6장 피곤한 것은 아침이 아니라 당신이다.


새벽시간의 핵심은 취침시간.

"나를 걱정하는 사람들은 내가 몇 시에 일어나는지에만 관심 있을 뿐, 언제 자는지는 묻지 않는다. 하지만 새벽 기상의 핵심은 몇 시에 자느냐에 있다."


나는 하루에 7시간 정도 충분히 자려고 노력한다. 아침형 라이프 스타일을 가지기 위해서는 전날 밤부터 준비해야 한다. 새벽 기상은 잠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수면 사이클 전체를 앞당기는 것이기 때문이다.



13장, 지금 작은 행복을 찾아 나설 때


'지금 행복하세요? 언제 제일 행복하세요? '라는 질문을 받아본 적 있는가?

스스로 밝게 빛나는 것들은 어둠이 있어야 찾을 수 있다.

마찬가지로 원하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그 순간들이 있기에 다른 곳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이런 행복은 아주 작아서 일부러 찾으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다.


행복을 미루지 말자.


'지금은 공부해야 하니까, 내일 또 수업 들으러 가야 하니까, 다음 주에 시험이니까 하며 건강, 즐거움, 휴식들은 모두 사치라고 여겼다. 당시 나에게 제일 중요한 건 오로지 변호사가 되는 것이었다.

공부할 때는 바빠서 운동을 못했지만 변호사가 되면 운동을 열심히 해서 살을 빼서 건강을 되찾을 것이라 믿었다..... 직장인이 되면 사랑하는 사람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

원하는 시험에 합격해 취직하고 돈을 벌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내가 원하는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우선 공부에는 끝이 없었다.... 또한 지금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이 바쁜 직장인이 돼서 운동을 할리가 없었다.... 취미 생활이나 자기 계발도 마찬가지이다. 취미 생활과 자기 계발의 즐거움을 모르는 사람이 돈을 번다고 갑자기 그것을 알게 될리는 없었다.... 인간관계 역시 공부한다고 소중한 주변 사람들과 연락을 소홀히 한 사람이 직장인이 돼서 갑자기 다정해질 리가 없었다.






==========================================================================

목차 정리

ART 1. 새벽은 배신하지 않는다


CHAPTER 1. 일찍 일어난 날 모든 것이 바뀌었다

CHAPTER 2. 내가 4시 30분에 일어나는 이유

CHAPTER 3. 당신이 잠든 사이에

CHAPTER 4. 빨리 가려고 하지 말고 일찍 시작하라


PART 2. 4시 30분, 새로운 나를 만났다


CHAPTER 5. 4시 30분에 기상하는 방법

CHAPTER 6. 피곤한 것은 아침이 아니라 당신이다

CHAPTER 7. 새벽을 제대로 보내고 싶다면

CHAPTER 8. 아침형 인간의 주말 사용법



PART 3. 내가 조금씩 성장하는 방법


CHAPTER 9. 시간이 아닌 나를 관리하라

CHAPTER 10. 발전은 혼자 하는 것

CHAPTER 11. 마음의 여유를 만드는 마인드 미니멀리즘

CHAPTER 12. 여기는 목적지가 아닌 관문이다

CHAPTER 13. 지금 작은 행복을 찾아 나설 때



PART 4. 인생을 바꾸는 모닝 플래너


CHAPTER 14. 내가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비결

CHAPTER 15.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

CHAPTER 16. 하루를 주도하는 플래너 작성법


에필로그. 새벽, 변화의 씨앗을 심는 시간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윌라 오디오북 <구미호 식당> 박현숙 (WL.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