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안을 상큼하게 만들어주는 양파장아찌~
아이랑 같이 만드는 요리를 올리려고 했는데...
이것도 쉽지가 않고, 얼른 만들어서 얼른 먹고 얼른 치우는 게 일상이니
브런치에 올리기 쉽지 않네요.
그래서 그냥 간단하게 브런치용으로 양파장아찌 만들기를 해봤습니다.
'양파 장아찌 아이들이 먹냐고요?'
물론 먹는 아이도 있고, 안 먹는 아이들도 있겠지요.
하지만 저희 집 아이들이 이상한 건지...
저희 둘째(4세)는 특히 장아찌 종류만 있으면 밥 한 그릇은 우습게 먹어버리는 지라...
굳이 찾아서 만들게 되더라고요.
집에 하나쯤 두고 먹으면 엄마 아빠도 함께 먹을 수 있고
매운 거 못 먹는 저희 첫째(7세)도 꽤 좋아하는 반찬이라서 공유해봅니다.
이 반찬의 매력은 어려울 것 없는 준비물과 어려울 것 없는 레시피죠.
딱히 어려운 것도 없고.... 시간과 관심만 있으면 OK

먼저 재료를 준비합니다.
브랜드는 상관없고, 전 그냥 대용량에 세일 많이 한 제품 위주로 골랐어요.
물은 정수기 물을 썼으나, 사진 찍기 위해 생수를 올려놨답니다.
재료 : 물, 식초, 간장, 설탕, 양파
재료 준비하기
1) 양파는 먼저 껍질을 벗기고 2등분 해줬어요.
(4등 분도 상관없고, 통째로 넣어도 되나, 저희는 반절 정도 자르는 게 무난한 것 같았어요.
4 등분하면 꺼낼 때 벌써 조각조각 흩어져서 꺼내놓기 전에 망가져요.)
2) 양념장을 만듭니다.
비율은 간장, 식초, 설탕, 물이 1:1로 하는데, 양파의 양에 따라 달라집니다.
적어도 통에 넣었을 때 양파가 잠길 수 있게 해야겠지요?
저는 양파 한 망을 사서.. 양파 8개 정도로 만든 것 같아요.
작은 양파를 사서 만드는 게 더 편하고 좋은 거 같으나 저는 큰 양파로 했어요.
(쇼핑의 기준이 그때 세일 상품 기준인 지라...)

분량은 종이컵 기준으로 잡았습니다.
양념 : 간장 2컵 식초 2컵 설탕 2컵 물 2컵
3) 양념장 끓이기
모든 재료를 섞어서 양념장을 만든 다음 끓여줍니다.
같이 끓여도 상관은 없으나 저는 설탕을 좀 늦게 넣어줬습니다.
끓이는 시간은 정확히 재보진 않았는데... 팔팔 끓인 다음 거품이 올라오면 걷어줬습니다.
(왠지 거품은 걷어내야 말끔한 맛이 날 것 같은 생각이 들어 걷어냈어요.. )
시간으로 대충 계산하면 5분에서 10분 사이였던 거 같은데...
진한 간장 냄새가 진동을 하면 불을 꺼줍니다.
4) 양파에 뜨거운 양념장 붓기
이때 보통 소독해놓은 유리병에 넣으시는데...
큰 유리병이 없는 관계로 저는 집에 있는 냄비에 만들었습니다.
양념장은 뜨거울 때 그대로 넣어야 양파가 아싹해진다니 식히지 말고 바로 부어주세요.
(큰 유리병 없다고 포기하지 마세요.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씹으면 되듯이...
TV 나오는 대로 집에 조리도구 다 갖춰놓고 살진 않잖아요. 없는 건 없는 대로..

5) 식으면 원하는 통에 담아 냉장고 보관
한 번에 유리병에 담으면 조금 더 쉽고, 설거지 거리도 좀 줄겠지요.
그리고 유리병일 경우 식은 다음 한 번 뒤집어 주면 간이 더 잘 베인다는데...
저는 냄비라서 그 작업은 못했어요.
다 식은 뒤에 저는 여분 통에 담아서 냉장고에 넣었답니다..
보통 2~3일지나면 먹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저희는 하루 지나고 바로 먹었는데 겉은 간이 베이는데...
속에 매운맛이 남아있더라고요.
아이들이 먹을 거라 확실히 확~ 익혀서 드시면 맵지 않게 먹을 수 있어요.
접시에 담아놓은 사진이 없네요.
암튼 저희 집 아이들이 잘 먹고, 만들기도 쉬워서 하나 공유해봤어요.
고기랑 먹으면 최고예요~
참 쉬웁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