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ᴇᴘ. 3 백발백중 명사수

[사진을 잘 찍는 센스와 소양]

by 달그림자



피사체에 대한 애정이 있어야 사진을 잘 찍는다는 말은 참인 것 같다 물론 눈썰미와 센스는 사진에 대한 기본적인 소양이며 사진을 오랜 시간 찍어본 스킬과 관록 또한 무시는 못 하겠지만 중요한 건 분명 어떠한 기술 보다 피사체에 대한 애정이 아닐까 싶다


그 사람의 정면과 측면 중 어느 쪽이 더 예쁘게 나오는지 어떤 포즈가 자연스럽고 예쁜지 등 관심 있게 살피어야만 아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상대방에 대한 진지한 관심은 필수 요건이라는 것이다 (근데 나를 정말 애정하는 가족들과 친구들이지만 곰 손인 사람들도 있긴 하다 ㅋㅋ 그것도 인정)


여행지나 핫플을 지나가다 보면 사진을 찍어주는

커플들이 많다 여친은 핀잔을 주느라 눈은 매서워져 있고 목소리는 예민하다

그럼 남친이 어쩔 줄 몰라 쩔쩔매는 경우를 본다

몸을 날려 열심히 찍는 그 모습이 안쓰럽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여 ‘제가 사진 찍어드릴까요?’

결국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자진해서 사진을 찍어 주기도 한다


난 백발백중 명사수이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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