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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ONE SIDE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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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달그림자 Feb 14. 2024

[ᴍ] 감정의 교환




인생의 질곡을 겪은 어른에게 ’사랑‘이라는 건 감정의 사치여야만 할 것 같다 어른들은 사랑 앞에서도 모두 강자가 되어버린다 문제는 나 혼자만 아직 어른이 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관계의 비대칭성을 불평등으로 받아들인다 돌보아 줄 사람을 잃어버린 어린아이처럼


감정의 교환이 가능하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것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사랑한다는 것 내가 그 안의 어린아이를 보듬어줄 수 있고 그가 내 안의 어린아이를 보듬어 줄 수 있다는 건 마치 기적과 같은 일이기에 두 사람의 마음이 맞는 것보다 시간이 공간이 엇갈리는 탓에 행복으로부터 멀어지는 경우가 부지기수니깐 이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다는 걸 다시금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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