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unshine Feb 09. 2023

물욕이 폭발한다.

지금과 같이 경기가 어려운 때에 나는 왜 물욕이 폭발하는가?

복직은 해야 하는데 살이 쪄서 집에 입을 옷이 없다는 핑계로 옷을 사고 옷에 어울리는 구두가 없다는 핑계로 구두를 사고 스타일에 맞는 가방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가방을 사고… 너무 비싼 것은 감당이 안되니 적당한 수준을 찾기 위해 밤새도록 뜬 눈으로 쇼핑을 하고…

내 자신이 한심해질때면 아기 핑계를 댄다. 아이를 낳은 나에게 스스로 주는 선물이라는 둥… 더 한심하다.


그 와중에 물욕의 정점은…

슬램덩크 책이 갖고 싶다….

연예인도 티비 드라마도 좋아하는 것이 별로 없었던 학창시절의 내가 유일하게 사랑했던  ….

당시 용돈은 정말 죽지 않을만큼만 받았었는데 그 돈을 모아 샀던 내 책… 어디갔니…

(내 슬램덩크 책 빌려가서 사라진 수많은 녀석들!!)


감독님.. 만화책이 갖고 싶어요…

그것도 본토 언어로… ㅠ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