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 전기차 시장 진출 공식 선언

2020년 출시를 위해 약 3조원 투입 결정

by moonshot

어딘지 아이언맨을 연상시키는 청소기를 만드는 다이슨. 그들이 전기차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2015년에도 다이슨은 전기차 개발에 대한 질문에 대해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한 바 있는데, 2년이 지난 2017년 9월 26일 공식화 한 것이다.

다이슨의 창업자 James Dyson (출처 : Dyson Ltd.)


이에 앞서 다이슨은 임페이얼 대학 로봇개발 연구소에 500만 파운드를 투자하기도 했고, 영국 정부 지원금을 받아 배터리 개발에 투입하기도 했다.


지금은 전기차의 대명사가 된 테슬라가 이 시장을 두드릴 때를 돌아보자. 많은 이들이 전통의 자동차 메이커가 아님에 우려의 시선을 보냈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 전기차는 기존의 내연기관 차량과 전혀 다른 종족임을 각인시키고 있다.


문득 TAMIYA 미니카에 꽂혀 살던 90년대 초반의 기억이 소환됐다. 작은 대회에서 우승까지 했었는데 '미니카는 이렇게 구조도 간단하고 금새 최고속에 다다르는데, 우리가 타고 다니는 차량은 왜 이렇게 복잡하고 느릴까?' 생각했었다.

나의 주력 기종이었던 '수퍼 아반떼'. 13만원 정도 투자해서 동네 챔피언에 등극했었다.

요즘 와서 국내외 전기차 관련 기업들의 행보를 보면, 문제의 핵심은 안전하고 오래가며 충분한 출력을 낼 수 있는 베터리를 양산할 수 있느냐에 있었다.


아무튼, 다이슨의 소식을 보면서 나는 '타미야가 전기차 시장에 진출하면 얼마나 재밌을까?'라는 상상을 해본다. 지금 3545 남성에게 타미야는 무척 강렬하게 각인된 모빌리티(?) 브랜드이기도 하고, '르망모터', '블랙모터', '볼베어링 롤러 범퍼' 등 써드파티 산업까지 흥할 정도로 영향력이 상당했다.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부연설명 하자면, 아이폰이 나오면서 어플리케이션 산업, 모바일 게임 산업, 케이스 등 악세사리 산업이 흥한 것과 같은 이치)


단언할 순 없지만, 르노 트위지 정도의 만듦새는 즉시 뽑아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어릴적 학교 앞 문방구나 모형샵에 들러 트랙 경주를 하던 아이들이 자라서 실제로 타미야에 올라타 운전을 하는 그림, 멋지지 않은가.


** 덧 : 오랜만에 타미야 이야기를 하면서 복기해보니, 당시 물가를 감안하면 제 아무리 수입제품이라해도 가격이 턱없이 사악했다. 차 꾸미느라 가랑이가 찢어질 것 같아서 엄빠 지갑에 손 댔다가 박살 났던 기억까지 떠올랐다. #흑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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