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내가 힐링이 필요한 순간
그런 날이 있었어_
우연히 너를 봤는데
너는 하늘을 보고 있더라.
그것도 빵을 너무 맛있게 먹으면서.
네가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는 깨어있는 시간보다 자는 시간이 훨씬 많았단다. 자고 있는 너를 보고 또 보고, 볼도 톡톡 건드려 보고, 손바닥으로 너의 크기를 가늠해 보기도 했어. 계속 바라만 봐도 참 신기한 너였지. 보고만 있어도 그저 좋은 너였어. 엄마는 너를 보고 있는 게 참 좋았단다.
아주 잠깐이었지만, 빵을 맛있게 먹으면서 하늘을 보는 너를, 멍하니 바라보며 속으로 말했지.
‘방해하지 않을게. 너의 이 순간을 방해하고 싶지 않아. 엄마의 이 순간을 방해하고 싶지 않아. 우리의 이 순간을 방해하지 않을게.’
그저 좋은 너니까,
여전히 너를 보는 게 참 좋으니까_
인스타그램에는 일상사진도 올리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