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의 결을 글로 옮길 때,
우리는 어디까지 다가설 수 있을까.
예술엔 끝이 없고,
창작은 자유롭다 하지만
나는 오히려 그 끝이 궁금하다.
인간에게는 끝이 분명히 찾아오지만
세상의 초침은 멈추지 않고
계속 흘러간다.
코끝을 스치던 향수의 잔향조차
조금씩 옅어져 사라지듯,
나의 흔적도 언젠가는 지워질 것이다.
그럼에도 글만은 남아,
나의 궤도를 오래도록 맴돌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