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위로를 주는 작가가 아니다.
내가 하려는 일은,
보이지 않는 고통을 형상화하는 일이다.
때로는 은유로, 때로는 직설로.
그 고통의 끝에는 또 다른 고통이 있거나,
조금은 나아진 오늘이 있을 뿐이다.
그러나 나는 믿는다.
그 무겁고 날카로운 고통조차
언어의 궤도를 돌며
아름다움의 미학이 될 수 있다고.
세상의 모든 것은 변한다.
하지만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이미지와 언어, 그리고
우리가 되풀이하는 삶의 단조로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