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겉돈다, 물과 기름처럼

by 휘청달

나는 언제나 어울리지 못한다.

사람들 사이에서 웃음이 터져도,

그 리듬에 몸을 싣지 못한다.


분위기의 템포에 뒤처질수록

내 자리는 점점 더 낯설어지고

결국 혼자만의 공간으로 숨어든다.


가까운 사람조차

그런 나를 이해하지 못했다.

그 순간, 나는 관계 속에서조차

혼자라는 사실을 깊이 실감했다.


물과 기름처럼 섞이지 못한 채,

나는 여전히 겉돌고 있다.


어쩌면 우리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조금씩 겉돌며

하루를 버티고 있는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