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인생의 숲 05화

I ain't got the hometown

by moon






몇 년마다 짐을 싸는 것은

때로는 설레이는 일

때로는 서글픈 일


나의 고향은 여러 조각으로 나뉘어

이곳에 한 조각, 저곳에 한 조각

가끔 반짝 하고 나타난다


마음 둘 장소가 없다는 저주는

족쇄가 채워지지 않은 자유

어디서 죽을지 모를 자유


철새의 이동을 따라서

별자리의 움직임을 따라서


수많은 기억의 조각을 심으며

돌아갈 수 없는 길을 지나

돌아갈 곳 없는 길을 걷는다


언젠가 가고 싶은 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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