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7일에 대한 단상
실망한 아이들에게
풀지 않고 쌓아두었던 문제들이
한꺼번에 우리를 찾아왔다
꽉 막혀서 썩어버린 권위주의
부패를 꿈꾸게 만드는 배금주의
나만 아니면 돼 라는 이기주의
우리 할아버지는 이념의 갈림길에서 갈려나가느라 못했고
우리 엄마는 경제성장의 전선에서 기를 쓰고 버티느라 못했던
그 숙제들을
이제 우리가 풀어야 할 차례가 왔다
무겁게 찍어 누르는 권위보다는 상호 존중을
창고에 쌓인 생명 없는 부 보다는 자유롭게 순환하는 가치를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보다는 만인에 대한 관용을
살아가고 싶은 세상을 만들 기회를
다음 레벨로 넘어갈 수 있는 기회를
얘들아 이번엔 포기하지 말자
-여태 미룬 대한민국의 숙제들로 인해 이것저것 포기 했어야만 했던 세대가 지금의 우리나라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