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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목휴 Jul 19. 2023

교육 시스템 홈 화면
어떻게 구성할까?

Landing Page / Welcome Page 아이디어

LMS 도입의 마지막 단계에 들어서면 첫 화면(홈 화면)을 어떻게 구성할지에 대해서 고민을 하게 된다. 교육플랫폼의 얼굴이자 첫 이미지가 되는 첫 화면은 랜딩페이지(Landing Page) 혹은 웰컴페이지(Welcome Page)라고도 부르며, 아무래도 사용자들에게 가장 빈번하게 노출되는 화면이다보니 교육담당자가 신경을 많이 쓰게 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교육 시스템 로그인 하자마자 보이는 홈 화면, 무엇을 어떻게 보여줘야할까? 

그리고 어떤 효과를 기대해야할까?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 홈 화면을 구성하는데 있어서의 기본 구성 요소들, 그리고 추가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아이디어들을 다뤄보고자 한다. 


0. 들어가기 전 고려사항 


■ 홈 화면 기능이 존재하나? 

외산 SaaS LMS 중에 중소업체들은 홈 화면 자체를 지원하지 않는 경우도 존재한다. 
이럴 경우 로그인 시 바로 코스 카달로그 (수강신청화면)이 보여지거나 하는데, SaaS의 특성상 없는 기능을 만들어 넣기는 어려우므로 우리 회사의 LMS가 홈화면 기능을 제공하는지 먼저 확인을 해봐야할 것이다.  


■ HTML 코딩을 지원하는가? 

글로벌 SaaS LMS 중 홈 화면에서 HTML 코딩을 지원하는 것들이 있다. 

HTML 코딩을 지원한다는 것은 화면을 고객이 마음대로 꾸밀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된다는 의미이다.
물론 HTML 개발 비용이 발생하고 변경 시마다 유지보수 비용도 발생할 것이다. 하지만 어쨌든 원하는 레이아웃으로 구성할 수 있는 자유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예산이 있다면 마음껏 우리 회사 L&D 의 아이덴티티를 반영한 홈화면을 만들어낼 수 있다. 


하지만 많은 경우, 홈화면은 위젯(Widget) 형태로 되어있다. 그말인 즉슨, 홈화면에 보여질 수 있는 요소의 종류가 정해져 있다는 것이다. 위젯 형태는 별도의 개발이 필요치 않고 보통 Drag-n-drop으로 손쉽게 구성이 가능하고 따라서 유지보수도 쉽지만 정해진 기능 범위 내에서 홈화면을 꾸며야한다는 한계가 있다. 만약 우리 회사 LMS가 위젯 형태라면 위젯이 어떤 종류가 있는지 그 각각의 위젯이 어떤 기능을 하는지 가장 먼저 스터디를 할 필요가 있다. 


1. 학습 콘텐츠 노출 


어쨌든 홈 화면은 임직원들의 교육 콘텐츠 탐색을 돕기 위한 화면이다.
(넷플릭스의 첫 화면을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L&D부서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콘텐츠의 카테고리들 그리고 콘텐츠 꾸러미들을 전략적으로 전면에 노출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 주 콘텐츠 카테고리 노출 

우리 회사의 LMS는 주로 어떤 콘텐츠를 담고 있는가? 그 콘텐츠를 카테고리화 한다면 어떤 모습일까? 

그 콘텐츠 카테고리를 뽐낼 수 있는 곳이 바로 홈 화면이다. 


옛날에는 직급별 교육체계를 전면에 보여주는 것이 L&D부서가 콘텐츠를 자랑(?)하는 가장 흔한 방법이었지만, 요즘은 회사 별 업의 특성과 상황에 따라서 다변화되고 있다고 이전 포스트에서도 말한 적 있다.


콘텐츠의 구분자 혹은 카테고리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예시를 들어보겠다 

 

 - 직급별 or 수준별 구분 

 - 주제별 구분 (ex. 리더십, 어학, 기술 등)  

 - 직군별 구분 

 - (상품교육인 경우) 상품 별/ 상품버전 별 구분


당연히 필요에 따라 위의 구분자 중 1개 이상을 동시에 강조할 수 도 있다. 


주 콘텐츠 카테고리를 홈 화면에서 잘 보이도록 버튼이나 필터 형태로 배치를 하여
학습자들이 원하는 콘텐츠로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소팅해서 보여줄 수 있다면 성공이다.  


■ 최신성의 강조 


홈 화면은 임직원들이 가장 반복해서 보게되는 화면인 만큼 새로운 콘텐츠가 흐르는 모습을 보여주고 지속적으로 흥미를 끄는 것도 중요할 것이다. 


신규 콘텐츠/인기 콘텐츠 등을 자동으로 노출시켜주는 위젯이 있다면 그것을 사용해도 좋겠고, 

전략적으로 특정 토픽의 콘텐츠 꾸러미를 지정 노출시켜서 이목을 끌고 그 토픽을 가끔씩 변경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 공지사항 전달 


콘텐츠 노출 외에도 홈화면이 해야하는 중요한 기능은 바로 공지사항의 전달이라고 볼 수 있다. 

요즘에는 공지사항을 전달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이 존재한다. 


■ (배너를 통한) 주요 교육 제도 소개 


배너는 보통 3-5개의 이미지를 넣어 특정 페이지로의 링크를 제공하는 기능이다. 

교육 체계, 주요 교육/시험 일정, 이벤트, 신규 콘텐츠 시리즈 등을 마케팅 할 수 있는 주요 수단이다. 


1번에서 콘텐츠 카테고리를 노출시켰다면, 배너를 통해서는 더 상위 레벨에서 L&D의 기본 방향성, 전략, 제도 등을 홍보할 수 있다.


■ 사용자 FAQ의 노출 


또 하나 홈화면에서 굉장히 중요한 요소는 바로 FAQ의 노출이다. 

Frequently Asked Questions 즉 다빈도 문의사항에 대한 답변을 제공하는 것은 교육 / 교육 시스템 운영 효율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수업에서 학생들의 질문이 결국 몇개 테마로 모이는 것처럼, 임직원들이 교육 관련 제도/ 프로세스에 대해서 사람들이 하는 질문은 결국 대동소이하다. 홈 화면에 잘 보이는 곳에 해당 정보들을 위치시켜두면 당연히 문의가 덜 오게 되고 L&D 업무의 효율성이 올라가게 된다. 


FAQ는 크게 두 개 종류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 교육 관련 프로세스에 대한 FAQ : 수강신청 방법, 불참 시 결재/사유서 상신 방법 등  

- 교육 시스템 사용법에 대한 FAQ : 모바일 앱 다운로드, 비밀번호 분실 시 문의방법 등 


이런 내용들을 게시판에 잘 정리를 하고, 핵심 주제들을 홈화면에 링크를 걸어둬서 가시성을 끌어올린다면 운영자나 사용자 모두에게 편리함을 더하는 조치가 될 것이다. 


3. 소통 창구 노출 


일반적으로 기업에서 말하는 활발한 LMS는 단방향 콘텐츠의 전달 뿐 아니라 학습자 간의 소통 및 상호작용이 많이 일어나는 공간일 것이다. 따라서 홈화면에 소통 창구를 함께 노출 시켜주는 것이 중요할텐데 이와 관련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요소는 아래의 세 가지 이다. 


■ 학습 커뮤니티


회사내에 존재하는 연구회 등 학습 커뮤니티가 있다면 이를 전면에 노출시켜서 가입과 적극적인 활동을 유도할 수 있다. 


또한 위젯 기능 중에 특정 커뮤니티의 새글을 노출시킬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앞에서 말한 최신성 보여주기와 소통 창구 노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다. 


■ 전문가 채널 


업태에 따라서 L&D에서 기술 관련 전문가 그룹을 구성하는 회사들이 있다.

이 전문가들은 각각의 전문 영역을 가지고 있고 해당 영역에 대한 강의와 교육 콘텐츠 집필, 더 나아가 컨설팅 까지 담당하게끔 되어있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만약 이러한 상황이라면 전문가 채널을 홈화면에 노출시키는 것도 굉장히 좋은 방법이다. 전문가가 쓴 컬럼등을 노출시키고 필요 시 문의를 할 수 있는 창구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러한 상호작용성이 강조된 홈화면이라면 아무래도 임직원의 동기유발에 도움이 되고 교육이 지속적 자발적으로 일어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문의 창구 


이 외에도 가장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것은 문의 창구이다. 교육 프로세스 혹은 교육 시스템 상 문의사항이나 문제상황을 레포트할 수 있는 창구가 기본적으로 필요하다. 


여기서 나오는 다빈도 문항들을 정리해서 추후 FAQ에 올릴 수 있기 때문에 이 창구는 일종의 운영 데이터 수집창구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만약 LMS에서 문의창구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면 다른 방식으로 문의창구를 제공해야한다. 

가장 흔한 방법은 관리자의 email 주소를 개시하는 방법이다. 



4. 그 외 추가 고려사항 


■ 교육시스템 사용자 가이드 


만약 교육 시스템을 처음 런칭하는 것이라면 "어서와 교육 시스템은 처음이지?" 컨셉의 사용자 가이드를 제공하는 것이 좋다.  회사의 다른 시스템과는 달리 교육시스템 사용자 교육을 할 일은 아마 없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cf. 관리자 교육은 종종 진행한다). 


이럴 때 사용자들은 과거의 경험과 직관에 의존하게 되고, 새로운 시스템의 특장점을 인지하지 못하고 쓰던 기능만 쓰게 될 수 있다. 일부러 최신 교육 시스템을 골라서 브랜딩을 하고 전략을 기반으로 레이아웃을 짠 교육담당자 입장에서는 억울한 일이 되는 것이다. 새로운 가치를 부여했는데 사용자가 그것을 느끼지 못하게 되니 말이다. 


이러한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서 교육시스템의 주요 메뉴가 어떤 형태로 구성되어 있는지, 어떤 기능들이 존재하며 각 기능들을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 그림과 함께 설명해주는 페이지가 필요하다. 


시스템 런칭 시 이 가이드를 홈 화면에 노출시킨다면, 사용자들이 교육시스템에 빠르게 적응하고 또 수용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관련 문의도 줄어들 것이다. 일석이조이다. 


특히 LMS 특정 기능이 사용자 참여를 허용하는 경우가 있다면 토픽 단위로 가이드를 별로 제작하여 공지사항 게시판 등에 게시를 해두는 것을 권장하는 바이다. 


예를 들어 커뮤니티를 직접 개설하는 방법이라던가, 콘텐츠를 작성하여 업로드하는 법, 교육 포인트/뱃지를 모으고 사용하는 법 등 LMS상에서 사용자가 단순히 콘텐츠를 보는 것 이상의 특별한 활동이 가능할 때 이러한 부분들을 미리 매뉴얼화 하여 제공하면 운영자와 사용자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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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홈화면 구성 시 고려해볼 수 있는 요소에 대해서 다뤄보았는데, 

이렇게 일반적으로 기술을 해보면 언뜻 특별한 것이 없어보이지만, 회사마다 개성이 있고 L&D의 방향성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실제로 회사마다 보여지는 홈화면 레이아웃은 각양각색이다.


따라서 홈 화면 구성에 있어서는 Best Practice보다는 우리회사의 양성 니즈에 맞는 Best Fit이 있을 뿐이라고 말하고 싶다. 


다만 LMS가 제공해줄 수 있는 기능을 몰라서 구현을 못하는 아이디어가 있다면 안타까운 일이 될 것이므로 범용적인 홈화면 이용 사례를 많이 접해보고 이에 맞춰서 우리회사의 LMS에 적용해보려는 노력은 교육담당자 입장에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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