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르딜로 크로코디로

이 정도 유행어를 알아야 아이와 대화가 됩니다.

by 샐리

우리 집 막내는 올해 초등 3학년, 만 8세의 보통의 남자아이입니다.

다행히 발육이 그다지 빠르지 않아서 아직 아기 냄새가 쬐금 남아 있어요.

그런데 조금 있으면 이 꼬수운 향기도 곧 없어지겠지요?


아이가 자라는 게 하루하루 아쉽습니다.

그런데 더 아쉬운 것이 있어요.

바로 세상의 ‘상식’에 익숙해져서 상상력을 잃어버리는 일입니다.


우리 아이 공부는 잘 안해도, 재밌는 상상은 많이 하는 아이거든요.

유행어도 정말 잘 압니다.

유투브 쬐끔 아니.. 좀 보는 편이니까... 그래서 그럴지도 모르지만요.

신기하고 재밌는 거라면, 엄청 긴 랩이나 어려운 발음도 금방 흡수해서 외워 버리고 맙니다.

그리고 저랑 형을 매일같이 웃겨 줍니다.


아기 냄새야 날아가 버리면 다시 맡을 수 없겠지만,

우리 아이와의 대화는 기록할 수 있어서 천만다행입니다.

이런 게 아이 키우는 재미겠지요?


큰 아이는 벌써 키가 아빠보다 큽니다. 다 컸지요.

첫째 키울 때도 분명히 재밌었을 텐데,

이제는 입시가 코앞이라 재미는 엄두도 안냅니다.

그때도 기록을 남겼으면 좋았을텐데.


그래서 막내 이야기는 브런치 북을 통해 강제로라도 기록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오래오래 '키우는 재미'를 느끼고 싶습니다.


대단한 이야기 아닙니다만,

그저 남의 아이 '저렇게 엉뚱하구나', 피식 웃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시는 모든 분께, 미리 감사합니다!


'봄바르딜로 크로코디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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퉁퉁퉁퉁퉁퉁퉁퉁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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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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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게 집니다.'


이정도 아시는 분이시면,

우리 얘기가 더 재밌으실 수 있습니다.


※봄바르딜로 크로코디로란?

요즘 초딩 사이에서 유행하는 밈으로,'이탈리안 브레인봇' 중에 하나입니다.
악어 외형에 전투기 부품이 결합된 합성 괴물. 트랄랄레로 트랄라라의 라이벌입니다.

출처: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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