뷔페에 맛있는 음식은 가득, 무엇을 먹었는지 기억이 안 난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시즌 1,2가 끝났다
1/2를 관통하는 내용은 의사 친구들의 우정과 사랑, 팍팍한 세상에 직업윤리와 사람냄새 풀풀나는 의사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감초 같았던 밴드.
그런데 이게 문제다. 이게 다 다. 그런데 그렇게 매 에피소드마다 내용의 진전이 없다.
“슬의생 1/2 솔직히 내용은 없음.” 이라는 커뮤니티 감상평이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신원호 피디 클리셰와 고리타분함이 극복되지 않으면 그냥 이런 모양으로 또 다음 시즌으로 이어질 것이다.
신원호 PD의 클리셰 (감정선 뫼비우스의 띠)
1.80-90 트랙으로 빈약한 드라마와 스토리텔링 커버
2.두 세번의 맥거핀을 주다 결국 휴먼 드라마
3.보는 동안 잔잔하지만, 보고 나면 무엇을 보았지 기억이 잘 ..
4.담으려는 그릇보다 내용물이 많아서 뷔페에서 이것저것 음식 가져다 한 그릇에 담아서 먹는 느낌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감상포인트와 무게를 어디다 두느냐 차이인데, 그냥 이렇게 돌아가는 게 좋으면 계속 보는거고, 질리면 굿바이인거지라고 하면 할 말이 없다.
반대로 모두가 슬의생을 칭송할 필요도 없다.
(참고로 시즌 1,2 다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