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신세계

올더스 헉슬리

by mori



반납일이 오늘이다.


출근길 초집중..


이제 시작인데
오늘 끝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인공수정으로 일란성쌍둥이를 96명씩
기계가 대량으로 만들어 내는 디테일한 장면을
바삐 눈이 지나고 있는데


하필이면 건조한 출근 전철

바로 옆에
붙어버린 커플이 있다.


주변시에 들어오는 체온 교환과 콧소리에
초집중이 자꾸 깨진다.


오늘까지
들고 있는 책이 반납이라고 양해를 구해볼까.


인공수정,
'멋진 신세계'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일 테니
그들의 따끈한 이 순간을 축복해야지.




아, 대출 연장을 어떻게 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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