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중진담

by m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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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취했는 지도 몰라.



길을 건너다
입에 리듬이 맴돈다.



딱 이 부분 이후는 음색과 톤으로만
멜로디가 계단처럼 이어지고



다시

취했는 지도 몰라...



그러고 보니 어떤 꿈인가
누군가에게 전람회 LP를
애써 틀어주려 했던
장면이 떠올랐다.


난처하게도
큰 덩치의 오디오에선

볼륨을 아무리 높혀도
그렇게 소리가 작게 들리더니.



왜 이 순간 갑자기 떠올라 마음을 적시는가.



다시 고백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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