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차
by
mori
Apr 20.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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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아무도 없는 새벽
웅크리고 앉아 있었다.
뒤꿈치 날개가
터진
언젠가는 하얀색이었던
운동화의 끈을
묶는 뒷모습에
천천히 다가간다.
옆에 내려놓은 낡은 가방은
고단한 하루를 아는
유일한 친구이다.
우린 결국
같은 버스 어딘가에 앉아
다른 곳으로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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