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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리 May 31. 2023

관종은 관심받고 싶다.

관섭이 아니라요.


나는 관종이지만, 관종이라는 말을 싫어한다.


이 지구상에 모든 만물들에게 관심받고 싶어 하는 줄 아는 그 관종이 아니기 때문이다.


관종들은 인스타 좋아요 개수에 집착하고

사람들이 우쭈쭈 해주면 좋아하고

웃어주면 다 호감인 줄 알고

손뼉 쳐주면 환장하는 줄 안다.



나는 관종을 그리 정의하는 사람들을

멀리한다.


진정, 사람을 소외시키는 사람들이다



좋아요도 안 눌러보고

우쭈쭈도 해 본 적 없고

웃어준 적 없고

손뼉 쳐 준 적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 그리 조롱한다.


.

.

누군가 내게 자주 묻는 질문이 있었다.


당신은 눈치가 있는 사람인가요?

.

.

.

말에 뉘앙스를 굳이 따져 보면


눈치 없는 사람 아니냐는 질문일 수도 있겠다.


남들에게는 눈치 백 단이라는 말도 종종 듣는다고 말했다.  사실, 눈치보다는 촉! 싸함이 잘 맞는 걸 테지만

.

.

.

그러고 누군가에게 이렇게 말을 해주기도 했다.

.

.

때로는 나!

눈치 없는 척 해!

말 그대로 척!


왜냐하면 그래야 날 우습게 보는 사람들이 잘 보여


내가 인스타 피드를 카메라 동선처럼 올리고

나의 일상을 다 보여주는 듯 하지만

내 팔로워가 십만 명이 돌파해도

나, 관종은 관심이 없다!


나는 나를 잘 아는 사람이 얘기한 것처럼

모리님은 모리님이 원하는 사람들에게만

사랑받고 싶어 한다는 말이!

답이었다.

.

.

.

눈치 또한 마음에 진심을 꽁꽁 숨겨놓고

그 관계가 다 끝났을 때

나의 진실을 다 풀어낼 수 있다.

네가 생각하는 나!

네가 그리보는 나!

나를 대하는 너의 진짜 모습!

그렇게

눈치 없는 척 살다 보면

누가 진짜 내 사람인지 잘 볼 수 있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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