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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리 Nov 26. 2023

휴일

오로지 I가 되는 시간

스타벅스에 가면 테이블 석을 꼭 두 자리 차지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럴 땐

눈빛으로 말한다

비켜라.
.
.
안 비킨다

다시 눈빛으로 말한다

비키라고!


.
.
.
시선을 느끼면
말없이 자기 짐을 치워준다
.
.
.
1인 1석의 암묵적인 룰!

지킵시다?
.
.
.
침묵하면 언니 눈 무섭다!



어떠한 만남도 갖지 않은 채, 모든 연락을 멀리한 채? 영화에 집중하며 스토리에 몰입했다.


주인공들을 하나하나 뜯어보는 시간들!


영화 속에 나를 투영하여 어떤 인물에 가장 가까운지 대입을 시켜보기도 하는!


조만간 연말이 찾아오고

새해전야가 올 것이다.


현재에 집중하는 사람은 미래를 크게 기다리지 않는다.


죽음 가까이 닿아 본 사람은


내일이 오지 않아도 두렵지 않다.

.

.

.

내게 새해가 오지 않아도

지금, 당장의 시간을 후회하지 않도록 사는 것이 가장 먼저일 것이다.


#영화

#새해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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