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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펫크리에이터 모리 Mar 31. 2022

질문

아홉 번째 걸음


‘왜 매일 산책하는가?’ 


라는 단순한 호기심은 


‘왜 매일 산책하지 않는가?’ 


라는 반대의 질문 역시 가능했기에 시작될 수 있었다. 


                                                                                                                                            

후자의 질문을 던지는 방향이 필연적으로 우리나라를 향해 있었으므로, 


나는 매일 산책하는 이들 사이에서 그렇지 못한 먼 나라 사람으로서 

이에 대해 질문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들의 반려문화를 보며 

내가 익히 알고 있던 세상이 온통 뒤틀리고 있었기에


필시 카메라를 들어야만 했던 것은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한 여정이자 수행이 되었고, 


그것은 지구 상 모든 귀한 생명들과 인간 사이에 

경계선을 긋는 행위를 멈추게 하기 위한 사명과도 같은 일이었다.




Instagram : @mori_park

Youtube : 펫크리에이터 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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