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석하고 기록해야 이해할 수 있다

by 아침사령관


우리가 책을 읽고 나서도 시간이 지나 제대로 기억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해석하고 기록하는 것이다. 눈으로 읽은 것과 손으로 쓴 것에는 분명 차이가 있다. 나만의 언어로 해석하고 표현하는 것만이 온전히 이해하는 것이다. 모든 사람이 같은 책을 읽어도 각자 해석이 다른 이유는 책이 전하는 사실을 받아들여서 자신만의 언어로 표현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말하는 자신만의 언어가 바로 해석하고 기록하는 능력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나만의 언어가 무엇일까 한번 생각해볼 수 있다. 나만의 언어란 나의 사고와 가치, 신념, 지혜 등이 모두 합쳐진 복합적인 나의 태도를 가르킨다. 그래서 나만의 언어란 그 누구와도 똑같을 수가 없다. 오로지 나만이 표현할 수 있다.



우리는 나만의 언어로 해석하고 기록하는 일을 통해 나의 가치를 빛낼 수 있다. 책을 다 읽은 후 그냥 책장을 덮는 것과 후기나 리뷰를 작성하기 위해 다시 한번 책을 펼쳐 읽어보는 것은 결과가 다를 수 밖에 없다. 만약 누군가에게 내가 읽은 책을 설명한다고 하면 기록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설명하는 방법이 다르다. 한번이라도 더 책을 해석하고 기록한 사람이 논리정연하게 자신의 가치를 담아서 진솔한 설명을 할 수 있다. 반면에 읽기만 한 사람은 책의 사실을 전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책의 내용이 내 눈으로 읽히고 머릿속에서 생각을 통해 가슴으로 느끼는 과정을 다시 손을 통해 기록하는 것만이 책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나를 더욱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독서를 하면 누구나 읽는 것까지는 무난하게 한다. 하지만 기록을 하라고 하면 대부분은 꺼려하거나 기록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낀다. 나 역시 독서 하고 기록하는 습관이 많이 부족하다. 나는 독서 모임을 통해서 강제로라도 기록하는 습관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혼자서는 힘들지만 함께하면 가능하다. 해석하고 기록하는 능력을 재차 강조하는 이유는 그것만이 책을 온전히 나의 것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필사를 하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책이 건네는 하나하나의 의미를 손으로 쓰면서 나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다. 눈으로 읽는 것과 손으로 쓰는 것의 차이점이 바로 여기에 있다. 한번 더 쓰고 더 읽고 해석하고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나만의 관점이 생기고 깊은 사유를 통한 나만의 언어가 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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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지저분하게 읽는 것 역시 느낀점을 바로 메모하며 조금이라도 그 감정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책을 읽다보면 감정이 솟아올라 아이디어가 샘솟을 때가 있다. 당장 글을 쓰고 싶지만 그러지 못할때 책의 한 귀퉁이에 메모를 하며 감정을 이어나가야 한다. 그리고 나중에 책을 다 읽은 후에 메모를 찾아보며 기록하는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나는 항상 책에 샤프로 메로를 하고 줄을 긋는다. 같은 문장을 다시 적을 때도 있고 나의 생각을 적을때도 있다. 눈으로만 읽는 것보다 온몸을 사용해 책을 읽을 때 더욱 깊숙한 공감이 가능하다. 책과 동화된다고 표현해야 할까? 그래서 책 읽기는 명사가 아닌 동사다. 동사처럼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행동할때 온전한 독서가 가능한 셈이다.



독서하는 습관은 중요하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독서 후에 해석하고 기록하는 습관이다. 자신의 손으로 하나씩 쌓아 나가야만 책은 진정으로 나에게 자신의 내면을 열어준다. 독서만 해도 충분하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더 깊은 이해와 공감을 원한다면 독서가 끝난 후에 책을 분석하고 기록으로 남기는 연습을 해보자. 분명 그냥 책을 읽었을 때와 다른 느낌을 받을 것이다. 독후감을 쓰는 이유는 결국 자신만의 언어로 책에 대한 느낌을 남기는 일이다. 사람의 생각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한권의 책을 읽어도 수만가지의 기록이 나올 수 밖에 없다. 나만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표현해야 한다. 나의 내면을 키워나가며 자신에 대한 믿음 역시 커진다. 읽고 쓰는 것은 언제나 한몸이다. 동전의 양면과 같다. 읽는 것으로 끝나는 것도 없고 쓰기만 해서 끝나는 것도 없다. 읽기 위해서 쓰고, 쓰기 위해서 읽는다. 꾸준히 독서를 하고 기록으로 남기는 습관을 가져보자. 읽고 쓰는 것이 일상이 될 때 나는 어제의 나와는 다른 성장한 오늘의 내가 되어 간다.




# 아침의 작은 성공이 모여 어제보다 성장한 나를 만듭니다


# 아침사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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