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 없는 레이스

by 아침사령관


세상에는 메달이 있는 레이스 보다 메달이 없는 레이스가 훨씬 많다. 그래서 누군가는 메달 없는 레이스를 왜 하냐고 묻고 또 누군가는 그거 해서 뭐가 남냐고 따진다. 우리는 매 순간 결과를 내야 하고 그에 합당한 보상을 받아야 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매 순간 쓸모를 증명해야 하는 세상이기에 점점 아무것도 하지 않게 된다. 꾸준함이 이제는 미련함으로 비쳐지고 뒤에서 비웃움의 대상이 된다. 노력이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한채 노오력이라는 말로 바꿔 부르며 폄하하기 일쑤다. 아무리 노력해도 달라지지 않는 현실 앞에 우리는 세상을 부정하고 점점 지쳐간다.



내가 하는 노력을 아무도 봐주지 않는다면 나는 그 노력을 계속할 필요가 있을까?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데도 계속할 이유가 있을까? 최근에 글을 쓰고 독서를 하며 마라톤을 하게 되면서 아무도 알아주지 않지만 혼자만의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나를 보며 노력이란 무엇인가 생각해본다. 내가 하는 모든 것들은 누군가를 위해서 하는 일이 아니다. 내 자신을 위해서 나만의 레이스를 달리고 있다. 비록 보상이 뒤따르는 것도 아니고 유명해지는 것도 아니지만 꾸준히 나의 길을 걸어가며 자부심을 느끼며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자신감을 키워나가고 있다.


주변의 노력하는 사람들을 보면 이제는 그냥 지나치지 않고 응원과 격려를 한다. 나 역시 노력하는 사람으로서 그들의 노력이 어떤 가치가 있는지 알고 있다. 내 노력이 보상받기 위해선 남의 노력 역시 정당하게 보상받을 수 있어야 한다. 남의 노력을 인정하지 못한 채 나의 노력만 빛나기를 바라는 것은 이기적인 생긱이다.



우리 모두는 메달 없는 자신만의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간혹 주변의 누군가가 착실한 노력으로 성공한다면 기꺼이 박수를 치며 함께 기뻐해줘야 한다. 그의 성공이 너무 빛나 내가 좀 묻힐수는 있지만 그의 성공을 통해 나 역시 하나의 틈을 발견할 수 있다. 꾸준히 열심히 노력하면 나에게도 언젠가는 그 희망의 차례가 오지 않을까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한다. 성공한 사람 역시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자신만의 레이스를 열심히 노력해서 달린 결과 성공이라는 보상을 얻을 수 있었다. 그 사람이 부럽고 조금은 질투가 나지만 희망 자체를 부정하지는 말자. 단지 나에게 차례가 아직 오지 않았다고, 나를 위해 그렇게 생각하자.





%EC%A0%9C%EB%AA%A9_%EC%97%86%EB%8A%94_%EB%94%94%EC%9E%90%EC%9D%B8_(11).jpg?type=w773




나는 오늘도 메달 없는 레이스를 달렸다. 14Km를 혼자 달리며 포기하고 싶은 순간을 참고 견디며 쓰러지지 않고 걷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며 완주했다. 누군가를 위해 뛴 것도 아니고 오로지 나를 위해 뛰었다. 1시간 20분의 시간동안 나는 나와의 경쟁을 펼치며 보이지 않는 결승점을 통과했다. 그리고 내가 나에게 메달을 걸어줬다. 오늘도 무사히 함께 뛰어준 다리에 감사를 보내며 땀을 식히고 숨을 골랐다. 나를 이겼다는 성취감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큰 선물과도 같은 메달이다. 비록 눈에 보이는 정식 메달은 아니지만 나는 알고 있다. 이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나만의 소중한 메달이라는 것을.





KakaoTalk_20250721_052740892.jpg?type=w773






"미련해서 꾸준한 게 아니라 흔들리지 않아서 꾸준할 수 있다.


무언가를 남겨야 해서 열심히 사는 것이 아니라 삶을 낭비하고 싶지 않기에 열심히 산다.


그렇기에 꾸준함이란 미련함이 아닌 단단함이다.


요란한 세상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내 삶을 사는 튼튼한 태도다.


무언가를 지속할 수 있다는 건,


생각 이상으로 단단한 마음을 갖고 있다는 증거다."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레이스는 꾸준히 달려야 한다. 끈기를 가지고 끝까지 달려야만 결승점을 통과할 수 있다. 내 페이스를 지키며 꾸준히 지속하며 앞으로 나아간다는 것은 내가 가진 유일한 무기이자 자랑이다. 미련하다고 생각할 수 있을 정도록 우직하게 나의 길을 걸어가면 분명 그 과정에서 자신의 단단함을 발견한다. 세상 사람들이 아무도 몰라도 나 자신은 알고 있다. 나의 노력을 그리고 나의 꾸준함을. 그러니 오늘도 자신의 단단함을 믿고 한걸음 앞으로 나아가는 삶을 살아가자. 진정한 승자는 메달 없는 레이스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하며 자신을 이기는 사람이다.



아침사령관 2025년 목표



전자책 : 7월


종이책 : 12월


마라톤 : 4회 하프마라톤 대회 참여 (6월 14일, 2시간 19분 40초)


매월 책 리뷰 (4권씩) - 6월<불꽃 속에서 문학을 피우다>,<그리스인 조르바>,<오늘 하루도 잘 살았다> <슈독>, 7월<폴리매스>, <나는 공부로 부자가 되었다>


독서모임 회원 50명 모집


온라인강의 1회





# 아침의 작은 성공이 모여 어제보다 성장한 나를 만듭니다


# 아침사령관





Morning_COMMANDER.png?type=w773



keyword
작가의 이전글상처를 회복하는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