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함이 만든 변화, 나의 이야기
수영을 시작한 지 이제 3개월이 되었습니다.
1월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수영장에 나가서 수영을 배우고 있습니다.
기초반 정원은 총 17명입니다.
현재까지 꾸준히 나오는 인원은 17명 중에 5명이 전부입니다.
1월 시작할 때만 해도 많은 사람들이 수영을 시작하겠다는 마음으로 수영장에 나왔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한두 명씩 보이지 않더니만 이제는 5명만이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3번, 월, 수, 금요일에 아침 7시에 수영장에 꼬박꼬박 나온다는 것이 솔직히 어려운 일입니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날이 춥거나 덥거나 상관없이 꾸준함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은 어느 누구에게도
결코 만만하지 않은 일입니다.
저 역시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이렇게 열심히 나가서 수영을 배울 줄은 몰랐습니다.
원래 저는 꾸준함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거든요
나이가 어렸을 때는 끈기와 꾸준함이 많이 부족했습니다.
대학교 다닐 때 대명리조트(예전 이름)에서 냉면집 아르바이트를 했었던 적이 있습니다.
지역이 아마도 홍천이었던 것 같습니다.
여름 성수기 때 두 달 정도 그곳에서 먹고 자면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일이었습니다.
이때는 군대에 가기 전이었고 멀리 혼자 나가서 숙식을 해본 적도 처음이었습니다.
결과는 한 달을 버티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우선 집이랑 떨어져 혼자 지내는 상황이 너무나 외롭고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아르바이트를 해본 경험이 없어 냉면집에서 시키는 일들이 힘들고 어렵기만 했습니다.
한 달이 되기 전에 사장님께 말씀을 드리고 그때까지 일한 아르바이트비를 받아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이때의 추억이 잊히지가 않습니다.
생애 최초로 완전한 포기를 했었기 때문입니다.
나이는 스무 살이 넘었지만 신체적 나이만 성인이었을 뿐 정신적 나이는 아직도 미성숙한 어린아이였습니다.
그리고 대학교 2학년을 마치고 휴학을 하고 군대에 갔습니다.
군대 또한 생애 처음으로 혼자 생활하는 것이어서 처음에 적응하는데 무척 고생을 했습니다.
낯선 환경과 낯선 사람들을 만나는 경험을 태어나 처음으로 겪게 되면서 몸과 마음이 많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군대는 정해진 시간을 채워야지만 나올 수 있었기 때문에 내 의사와는 상관없이 2년을 버텨야
했습니다.
2년간의 군대 생활은 조금은 끈기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끈기와 꾸준함은 또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회사를 3년에 한 번씩 이직하며 내가 있을 곳이 어디인지 방황하며 새로운 자리를 찾아 헤매었습니다.
내가 회사에 적응을 못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가 나를 알아봐 주지 않는다는 회사 탓과 핑계를 대며
이곳저곳을 옮겨 다녔습니다.
물론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졌지만 회사를 이직할 때는 나의 문제보다는 회사 문제를 탓하기 일쑤였습니다.
회사 생활뿐만 아니라 생활의 전반적인 것에서도 끈기를 가지고 꾸준히 한 것이 없습니다.
헬스장을 등록하면 두 달을 버티지 못했고 공부를 시작하며 한 달을 버티지 못했습니다.
무엇 하나 진득하게 하지 못해 게 되면서 나라는 사람은 내 탓보다는 남의 탓과 세상 탓을 하는 부정적인
사람으로 점차 변해갔습니다.
나는 해도 안돼라는 생각이 점점 내 의식의 한 부분을 차지해 나갔습니다.
꾸준히 해보지 않고 몇 번 도전해 보지 않은 상태에서 쉽게 포기를 했습니다.
어차피 해도 안된다는 생각이 이미 나를 침범하여 계속 나에게 너는 안된다, 안된다라고 속삭였습니다.
긍정보다는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가지게 되었고 나는 어느 순간 부정의 아이콘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내가 부정적인 사람인지도 몰랐습니다.
지금 시간이 지나고 과거의 나를 되돌아보면서 그때 나는 정말 부정적인 사람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소크라테스의 "너 자신을 알라"라는 말과 같이 나는 나에 대해 전혀 모르고 살았습니다.
남들이 나에게 손가락질하는 것은 내 잘못이 아니라 그들이 나를 모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나는 똑바른 사람인데 왜 사람들은 내 잘못이라고 말할까라고 항상 남을 의심하고 남의 잘못만을
핑계 삼았습니다.
나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기 때문에 모든 문제를 나 자산이 아닌 외부에서 찾으려고 했습니다.
남을 비난하고 험담하고 깎아내리며 내 잘못이 아니라고 극구 부인했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며 많은 친구가 없는 이유도 아마 그런 나의 모습 때문이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나는 확연히 다릅니다.
우선 부정보다는 긍정을 더 많이 생각합니다.
아직 내 마음속에 부정과 긍정의 비율이 얼마큼인지 모르겠으나 부정을 백 프로 몰아내지는 못했습니다.
내가 가는 길이 맞는지 계속 의심이 생기고 잘하고 있는 것인지 나에게 물어보면서 불안감이 샘솟을 때가
아직도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저는 무슨 일을 하면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하려고 노력합니다.
미라클 모닝으로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꾸준히 글을 쓰고 독서를 합니다.
또한 테니스를 1년 넘게 배우고 있고 수영도 3개월째 꾸준히 배우고 있습니다.
마라톤 대회에 나가기 위해 러닝 연습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독서를 시작하면서 생긴 변화들입니다.
나 자신을 바꾸겠다는 그 생각 하나가 여기까지 저를 오게 만들었습니다.
"생각이 바뀌면 태도가 바뀌고, 태도가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인격이 바뀌고, 인격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
생각 하나가 저의 운명을 바꾸고 있습니다
저는 이제 시작입니다.
이제 아주 작은 깨달음을 하나 얻었을 뿐입니다.
꾸준하면 언젠가 보상을 얻을 수 있다는 그 깨달음 하나로 저는 오늘도 꾸준히 달리고 있습니다.
꾸준히 오래 지속할 수 있는 사람이 목표한 골인 지점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지금의 꾸준함을 포기하지 않고 놓치지 않기 위해 한걸음 더 나아가겠습니다.
# 아침의 작은 성공이 모여 어제보다 성장한 나를 만듭니다
# 아침사령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