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을 뺀다는 것의 의미

내려놓음

by 아침사령관


우리는 글을 쓰는 사람들입니다.


글을 쓰는 사람들은 더 좋은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합니다.


하지만 좋은 글을 쓰기 위해 힘을 줄수록 좋은 글과는 점점 거리가 멀어집니다.


손에 힘을 주고 온 신경을 모니터를 뚫어져라 쳐다보며 머리를 쥐어 짜내면서 쓰는 글은 너무나


힘이 들어간 나머지 글 쓴 의도와는 상관없는 글이 탄생합니다.


꾹꾹 눌러 한자 한자 쓴 글은 다 쓰고 나면 어딘지 모르게 어색하며 나의 생각이 너무나 뚜렷해


자칫 부러질 수도 있는 글이 되고 맙니다.


글을 쓰는 여러분들도 힘을 주어 쓴 글을 쓴 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알고 있을 것이고 비슷한 감정을


느끼셨을 겁니다.




힘을 주는 대신 힘을 빼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힘을 주는 대신 힘을 빼면 평소보다 더 좋은 실력이 나옵니다.


힘을 줄수록 몸과 생각은 경직되어 평소 실력의 절반도 나오지 않습니다.


힘을 빼면 몸과 생각이 유연해지고 내 의지대로 마음대로 움직입니다.


글을 쓸 때 힘을 빼고 쓰게 되면 생각이 자유롭게 흐르며 그 생각을 손이 알고 손 역시 자유롭게 움직입니다.


단숨에 몇 줄의 글이 바로 써집니다.


일필휘지가 되는 것이죠


생각의 흐름을 활짝 열어주고 막힘이 없어야 합니다.


힘을 주게 되는 이유는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독서와 글쓰기, 운동에 모두 해당됩니다.




독서의 경우 술술 읽히는 경우가 있는 반면 몇 장을 읽어도 진도가 나가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읽기 어려운 책이 비교적 진도가 잘나가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어려운 책이라도 집중과 몰입을 통해 내용을 잘 이해하는 때가 있습니다.


반대로 아무리 쉬운 책이라도 집중과 몰입이 되지 않아 애를 먹는 경우가 생깁니다.


독서의 경우 힘을 빼고 순간적인 집중과 몰입을 하게 되면 단번에 많은 양의 분량을 읽을 수 있습니다.


독서에서 힘을 뺀다는 의미는 부드럽게 책 속에 빠져드는 과정이라고 느껴집니다.


읽어야겠다는 부담감과 압박감을 내려놓고 책 속에 빠져들어 책과 하나가 되는 바로 그때가 독서에


힘을 빼는 순간입니다.


누구나 이런 경험들을 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나도 모르게 몰입한 책에서 눈을 떼지 못한 채 순식간에 시간이 흘러간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독서에서 힘을 뺀 순간은 책과 하나가 되기 위한 준비 과정입니다.


이제 책 너와 함께 하겠어라는 의미를 책에게 전달하면 책은 기꺼이 자신의 품을 내어줍니다.


압박감, 의무감에 책을 꾸역꾸역 읽어나가는 과정이 분명 필요하지만 그런 시간을 견뎌내야만


힘을 빼고 책과 하나의 마음이 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힘을 주고 읽기 시작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힘은 빠지고 책과는 더욱 친해집니다.







SE-bbc5f1f6-6803-44e9-a02c-3914a0c531cc.jpg?type=w773 By Canva


글쓰기의 경우 마찬가지로 무슨 글을 써야 할지 몰라 생각에 생각을 거듭할 때 손에 힘이 들어가며


글쓰기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만일에 내가 어제 경험한 일을 쓴다고 가정하면 바로 눈앞에서 있었던 일을 보는 것처럼 글이


잘 써질 것입니다.


내가 직접 경험한 일은 누구보다 내가 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 글을 쓸 때는 누구보다 자신감이 넘치며 손가락이 쉬지 않고 생각을 받아 적습니다.


반대로 내가 경험하지 않은 일을 쓰려고 하면 눈앞에 그 상황이 잘 그려지지 않습니다.


생각이 굴러가지 않기 때문에 손가락 역시 자꾸 멈출 수밖에 없습니다.


쓰다가 멈추기를 반복해 나갈수록 내 글은 점점 무거워져만 갑니다.


집중력은 감소하고 자꾸만 딴짓을 하게 되고 글 쓰는 시간은 하염없이 늘어만 갑니다.


너무 힘이 들어간 나머지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는 잠시 글쓰기를 멈추는 것이 하나의 방법입니다.


글쓰기를 멈추고 내가 지금 써 내려가는 글이 제대로 흘러가고 있는지 다시 한번 읽어봅니다.


잠시 멀리 떨어져서 내가 쓴 글을 보면 계속 써 내려갈지 아니면 새로운 주제로 다시 써 내려갈지


조금은 판단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새로운 주제로 편하고 가볍게 쓸 수 있는 주제가 더 빨리, 그리고 많이 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때도 있습니다.


글에 힘이 들어가면 글은 무겁고 딱딱하며 호응도가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조금은 가볍게 흐르듯이 쓰는 글이 오히려 많은 공감을 얻을 때가 훨씬 많습니다.




SE-b0e0af88-8483-4725-8e54-40583cf6c457.jpg?type=w773 By Canva


최근에 여러 가지 운동을 하면서 몸에 힘을 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깨닫고 있습니다.


제가 배우고 있는 테니스와 수영에서 힘을 줄 때와 힘을 뺄 때를 정확하게 구분해 줘야 더 좋은 실력이


나옵니다.


모든 근육에 힘을 주고 있으면 몸이 경직되어 있어 나쁜 자세가 나오게 되며 좋지 않은 결과로 이어집니다.


운동을 가르쳐 주는 선생님들은 힘을 빼라고 합니다.


힘을 주는 건 쉬워도 힘을 빼는 일은 은근히 어렵습니다.


운동은 힘을 주는 것이 아닌 힘을 빼는 과정을 배우는 것입니다.


러닝을 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앞뒤로 흔드는 팔에 너무나 힘을 준 나머지 뛰고 나면 하반신보다 상반신 특히 어깨가 너무나 아플 때가


많이 있습니다.


뛰면서 팔에 힘을 빼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하지만 어느 순간 다시 팔에 힘을 주고 있는 나를 발견합니다.


아직은 의식적으로 팔에 힘을 빼는 생각을 해야지만 느슨한 팔 동작을 하게 됩니다.


러닝 또한 온몸에 힘을 집중시키기 위해서는 최대한 힘을 빼고 가볍게 달려야 합니다.


힘을 뺄수록 몸은 가벼워지며 더 빠르게 앞으로 달려나갈 수 있습니다.



SE-0d0c80b5-8bd7-4efe-a669-1325200b52ac.jpg?type=w773 By Canva



힘을 빼는 일은 조금은 내려놓는다는 의미와도 같습니다.


우리는 모든 것을 다 가질 수 없습니다.


가지려고 하는 만큼 가진 것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내려놓지 않고 다 가지려는 마음에서 힘을 주게 되며 결국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합니다.


때로는 내려놓는 여유 있는 마음이 힘을 빼주는 역할을 하며 놀라운 결과를 만들기도 합니다.


더 잘하려고 애쓰고 노력하고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으려고 하는 그런 태도가 우리의 몸과 마음에


더욱 힘이 들어가게 하는 원인들입니다.


지나가는 나그네의 외투를 벗게 하기 위해 아무리 강한 비바람을 몰아쳐도 결국 따뜻한 햇볕에는


질 수밖에 없습니다.


억지로 무엇인가에 끼어 맞추려는 우리의 가치관에서 벗어나 조금은 삐뚤빼뚤 해도 그 자체로서


멋있고 아름다울 수 있다는 생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힘을 뺄수록 더욱 멋진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DALL%C2%B7E_2025-03-05_06.00.15_-_A_serene_and_peaceful_scene_illustrating_the_co.jpg?type=w773 By Chat GPT




# 아침의 작은 성공이 모여 어제보다 성장한 나를 만듭니다


# 아침사령관





Morning_COMMANDER.png?type=w773








keyword
작가의 이전글아침 독서의 시작, 꾸준함이 만드는 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