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글을 쓰는 이유

by 아침사령관


블로그에 1년 넘게 매일 하나 이상의 글을 쓰고 있다. 최근에는 아침 시간 외에도 저녁 시간에도 한편의 글을 쓰려고 한다. 하루에 총 2개의 글. 나는 왜 계속 글을 쓰며 글쓰기를 멈추지 않을까? 글 쓰는 일이 재미있어서? 나랑 적성이 맞아서? 나는 이과 출신에 공대를 졸업했다. 기술 엔지니어를 했고 회사에서 평범한 회사원으로서 보고서와 제안서를 써본 것이 나의 글쓰기 전부다. 독후감은 학교 졸업하고 한 번도 써 본 적이 없으며 심지어 책도 거의 안 읽었다. 사는 게 바빠 글과 관련된 취미 생활을 가져보지 못했다. 독서, 글쓰기는 나와는 전혀 다른 세상 이야기였다.



우연치 않은 기회에 독서를 집중적으로 하고 100여 권의 책을 닥치는 대로 읽고 한 가지를 깨달았다. "아, 글을 써야겠구나." 누군가 시킨 것도 아니고 100여권의 책을 짧은 시간에 읽고 갑작스럽게 생겨난 생각이었다. 나 같은 사람이 글을 쓸 수 있을까? 어떤 책에서는 글을 써보라고 권유하는 책도 있었다. 호기심 반 재미 반으로 블로그에 글을 쓰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아침 기상과 관련된 짧은 인증글을 썼고 감사 일기도 한동안 썼다. 그러면서 블로그의 이웃들을 만나며 그들의 글을 읽고 조금씩 흉내를 냈다. 모방도 하고 스킬을 배우며 나의 글쓰기를 이어갔다.



본격적으로 작년 4월부터 매일 한편의 글을 썼다. 처음에는 글 한편 작성하는데 2-3시간의 노력이 필요했다. 글을 써본 적이 없는 나로서는 하루에 2-3시간을 투자해서 한편의 글을 쓰는 일이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었다. 시간 대비 가성비가 꽝이었다. 나는 힘들게 글을 썼지만 아무도 내 글을 읽어주지 않았다. "나는 왜 글을 쓰고 있을까?" 의문이 생겼다. 블로그 이웃들의 글을 방문하며 조금씩 의미를 찾아갔다. 결국 정답은 꾸준함이었다. 꾸준히 글을 쓰며 나 자신을 알아가고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그리고 글을 통해 목표와 꿈에 한 걸음씩 다가감으로써 나의 진정한 모습을 찾을 수 있었다. 글에 진심을 담아 내 감정을 녹여나가는 과정에서 조금씩 내 글을 읽어주는 이웃들이 늘어났고 가끔은 댓글에 글을 보고 힘이 난다, 좋은 글 써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인사를 받을 때 내가 글을 쓰는 이유는 점점 의심에서 확신이 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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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글을 쓰기 힘든 날도 많았다. 갑자기 바쁜 일이 생겼거나 출장이나 여행을 가고 몸이 아파서 글을 쓰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다. 특별한 상황에서는 글쓰기를 잠깐 쉬어도 된다. 환경 또는 상황이 안되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나는 그런 상황에서도 글쓰기를 멈추지 않았다. 정확하게 이유는 모르겠지만 멈추면 안 될 것 같은 느낌이 있었다. 멈추는 순간 내일 다시 글을 쓸 수 없을 것 같다는 불안감이 있었다. 무슨 일이 생겨도 매일 글을 쓰는 행동을 멈추지 않았고 이제는 하루에 2편의 글을 쓰고 있다. 글은 평생 루틴이 없던 나에게 매일 해야 할 숙제이자 미션이었다. 내일 지구가 멸망해도 오늘 한편의 글을 쓰겠다는 마음으로 꾸준히 글쓰기 루틴을 지속해오고 있다.



글쓰기는 나와의 약속이다. 글쓰기를 멈추지 않겠다는 나와의 약속, 꾸준히 글을 쓰며 변화하고 성장하겠다는 굳은 의지다. 그래서 멈추지 않는다. 어제도 쓰고 오늘도 쓰고 내일도 쓸 것이다. 글쓰기를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 마지막 순간 전까지는 글쓰기를 꾸준히 이어가고 싶다. 글을 더 잘 쓰고 오래 쓰고 싶어 독서에 매진하며 운동을 하며 글쓰기 체력을 기르고 있다. 삶의 방향, 목적, 꿈, 이 모든 것이 글쓰기에서 나온다. 꾸준히 글을 쓰며 삶의 방향, 목적, 꿈을 조금씩 수정해 나가며 목적지를 향해 나아간다. 21세기를 살아가며 글쓰기는 단순한 선택이 아닌 꼭 해야 할 필수다. 여기저기 근거 없는 정보가 난무한 가운데 무엇이 진실인지 모르며 우리는 살아간다. 글쓰기로 내면의 거울을 바라보며 나 자신이 누구인지 그리고 세상의 진실은 무엇인지 하나씩 알아가며 나는 조금씩 무르익어간다.





# 아침의 작은 성공이 모여 어제보다 성장한 나를 만듭니다


# 아침사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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