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나는 자신에게 묻는다. 나는 정말 바쁜가? 아니면 '바쁘다'라는 말을 핑계 삼아, 중요한 일을 뒤로 미룬 채 중요하지 않은 일들로 하루를 채우고 있는 건 아닐까? 어쩌면 바쁘다는 말은 진짜 이유를 감추기 위한 완벽한 자기 합리화일지도 모른다. 진짜 바쁨이 아닌, 바쁜 척하며 살아가는 나의 습관이 문제였던 것은 아닐까?" < 그때 그 책이 아니었더라면>
현대인은 바쁘다. 바쁘지 않은 사람이 없다. 왠지 바쁘지 않으면 나만 이 사회에서 도태되는 느낌까지 든다. 그래서 언제나 바쁨을 좇았고 바쁨에 내 몸을 맡긴 채 흘러갔다. 바쁨의 원인은 모두 내가 주체가 아니었다. 타인의 삶, 누군가의 삶을 대신한 바쁨이었다. 시간은 언제나 내 편이 아닌 다른 사람의 편이었다. 나를 위한 시간이 아닌 누군가를 위한 시간의 사용은 시간에 쫓기는 삶을 살 수밖에 없었다. 스스로 오늘 바빴다는 것에 위로를 얻고 오늘도 꽤 괜찮은 하루였다고 합리화했다.
주변 사람들 모두 나와 마찬가지의 사람들이었다. 그래서 더욱 위로가 되었다. "괜찮아, 나만 그런 게 아니니까." 나 혼자만 바쁘고 힘든 삶을 살아갔다면 진작 어딘가 고장 났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을 통해 위로를 받고 세상과 적당히 타협을 하며 내 인생의 주인공이 아닌 조연으로의 삶을 선택했다. 조금씩 제자리걸음이 늘어났고 어느 순간 더 뒤로 밀려나고 있었다. 걷잡을 수 없는 시간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혼자 힘으로는 도저히 빠져나올 수 없었다. 수면 아래로 가라앉으며 삶은 원래 그런 것이라고 체념했다.
시간이 없다는 핑계, 변명은 늘 나를 따라다녔다. 하지만 시간이 정말 없었던 것은 아니다. 나와 똑같은 사람들과 어울리며 즉각적인 오락으로 하루를 잊었다. 퇴근 후의 술 한 잔, 무의미한 영화, 드라마 시청, 오늘도 해야 할 일은 잔뜩 있었지만 귀찮아서 내일로 미루기, 그렇게 지금 당장 가장 필요한 욕구만을 채우는 삶을 살았다. 결국 남는 것은 공허함, 아무리 욕구를 채워도 그 끝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술을 마셔도 당장은 기분이 풀렸지만 다음날이면 또다시 고민과 걱정은 다가왔다. 아무리 재미있는 영화와 드라마를 봐도 당장의 즐거움만 있을 뿐, 또 시간이 지나면 더 자극적인 것을 찾게 되었다.
모두 바쁘게 산다. 하지만 그들 중에 성장하는 사람들은 똑같은 삶을 살지 않는다. 출근 전 시간, 점심시간, 퇴근 후의 시간을 농밀하게 보낸다. 자기를 계발하기 위해서 독서를 하고 글을 쓰며 운동을 한다. 그들이 우리보다 더 성장하는 이유는 그냥 흘려보내는 시간마저 가치 있게 사용하기 때문이다. 순간적인 오락을 즐길 때 그들은 자신의 내면을 바라본다. 독서를 하며 자신에게 질문하고 글을 쓰며 자신을 성찰하고 운동을 하며 루틴을 완성한다. 똑같이 하루를 살지만 그들은 디폴트 이상을 해낸다. 남들보다 하나 또는 두 개 더 하는 사람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격차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
남들처럼 똑같이 살면 잘해야 현상 유지다. 최악은 뒤로 가는 것이다.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평균의 삶에 조금 더 나만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아무것도 안 하면 평균의 삶, 하지만 하나라도 더 하면 평균 이상의 삶이 된다. 시간을 내 편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시간 앞에서 뛰어야 한다. 시간에 끌려다니지 않고 시간을 직접 끌고 나가면서 남들보다 한 발자국 더 걸어야 한다. 주어진 시간을 나를 위해 사용하는 사람은 언젠가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게 된다. 매일 한 개 더 하겠다는 의지가 성장의 비결이다.
# 아침의 작은 성공이 모여 어제보다 성장한 나를 만듭니다
# 아침사령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