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지대 밖으로 나와야 삶의 다음 단계가 열린다. 불안 지대를 지나 학습 지대에 닿고 다시 성장 지대를 구축하라. 그곳이 새로운 나의 터전이 된다. 숨어 있지 말고 미래를 향해 직진하라. 한 번 넓어진 존재는 다시 줄어들지 않는다. 나비가 된 순간, 애벌레였던 시절로 돌아갈 수 없는 것처럼 말이다." <직진형 인간>
나는 공공 조달 프로젝트 사업을 진행하면서 수많은 제안서를 작성하며 사업을 수주 시킨 경험을 가지고 있다. 조달청의 입찰 사업을 위해서는 제안서를 반드시 작성해야 하며 제안 발표 역시 해야 한다. 주로 제안의 PM들이 제안 발표를 도맡아 한다. 조달 사업을 진행하는 회사에서는 PM 급 인원들이 몇 명이 있어 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끈다. PM 급 인원들은 회사의 중요한 자원으로서 자격뿐만 아니라 제안서 작성과 제안 발표 실력까지 모두 겸비해야 하는 매우 고급 인력들이다.
처음에는 제안서만 작성하면서 PM을 보조하는 역할을 했다. 하지만 점차 일이 많아지고 사람이 부족한 상황에서 나에게도 PM을 해야 하는 상황이 주어졌다. 나는 남들 앞에 나가서 발표하는 것을 많이 힘들어한다. 학생 때부터 모두의 앞에 나가서 발표를 하면 얼굴이 빨개지며 온몸이 사시 나무같이 떨면서 말을 못 했다. 친구들의 놀림감이 되기도 했고 점차 발표는 나의 흑역사로 기록되었다. 한두 번의 안 좋은 기억들이 더 이상의 도전을 주저하게 했고 나는 그렇게 남 앞에 나서지 않는 사람이 되어갔다.
제안 PM의 역할에서 발표는 필수다. 특히 조달청의 공공사업은 조달청에 직접 가서 심사위원 앞에서 제안서를 발표해야 한다. 제안 PM의 능력에 따라 사업이 수주할 수도 낙주 할 수도 있다. 너무나 큰 책임감 앞에 작아진 어깨는 심사위원들 앞에서 더 작아질 수밖에 없다. 나는 평생 발표와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는데 나에게 발표를 해야 하는 상황이 주어졌고 수많은 갈등을 했지만 피하기보다는 정면돌파를 선택했다. 지금 이 시련이 앞으로 나에게 어떻게 작용할지 알 수 없지만 일단 부딪혀 보기로 했다.
그때의 첫 PM 경험이 내 삶을 바꾸어 놓았다. 제안 발표를 직접 하는 PM이 되면서 더 많은 기회가 주어졌다. 다른 회사로 이직할 때도 발표는 나의 큰 장점이 되어 많은 러브콜을 받을 수 있었다. 만약 그 당시 발표가 두려워 기회를 피했다면 아직도 PM의 보조 역할만 하고 있었을 것이다. 누구나 두려움 앞에 망설이며 안전지대를 벗어나고 싶어 하지 않는다. 현재에 안주하며 더 이상의 도전은 받아들이지 않는다. 지금 이대로의 삶을 끝까지 유지하고 싶어 한다. 두려움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내 발목을 잡는다
누구나 그런 경험을 한다. 피하고 싶은 상황에서 어떻게든 상황을 모면하고 싶고 피해 가고 싶다. 하지만 지금 그 상황을 피해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돌아온다. 벗어날 수 없다. 언젠가는 문제를 직면하고 마주 선 다음 정면으로 돌파해야 한다. 비록 그 과정에서 실수하고 넘어지고 실패로 이어질 수도 있지만 그 모든 시간이 성장으로 향하는 티핑 포인트다. 앞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멈추거나 뒤로 밀려난다. 꾸준히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만이 성장을 경험하며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 삶은 언제나 두려움을 안겨준다. 눈을 질끈 감고 두려움의 바다에 풍덩 빠져보자. 두려움의 바다는 생각보다 두렵지 않다.
# 아침의 작은 성공이 모여 어제보다 성장한 나를 만듭니다
# 아침사령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