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 주는 감동보다 강했던 건 루틴의 힘이었다

by 아침사령관


여행을 가면 언제나 새로운 장소가 나를 맞이한다.


처음 보는 풍경을 바라보며 글을 쓰고, 책을 읽고, 러닝을 한다.


평소와는 분명히 다른 느낌이다.


새로운 감정이 잔잔하게 스며들어 나를 일깨우고, 아이디어도 샘솟는다.


생각을 정리하며 불필요한 감정을 비워내는 시간으로도 활용한다.


목요일부터 가족과 함께 대만 여행을 하며 많이 보고, 느끼고, 맛보며 추억을 쌓고 있다.


여행이 주는 휴식과 쉼은 방전된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가장 좋은 기회다.


삶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는다.



장소가 어디든, 새벽이 되면 저절로 눈이 떠진다.


불을 켜지 않은 채 주섬주섬 옷을 챙겨 입고 노트북을 들고 호텔 로비로 내려간다.


아직 아무도 없는 시간, 나 혼자 노트북을 붙잡고 글을 쓰기 시작한다.


글쓰기에 집중하다 보면 어느새 창밖으로 해가 떠오르고, 서서히 밝아오는 새벽이 오늘의 시작을 알린다.


글쓰기가 끝나면 러닝을 준비한다.


대만 타이중 시내를 달리며 도시의 구석구석을 관찰하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만난다.


어디를 가든 사람 사는 모습은 비슷하다.


뛰는 사람들과 눈이 마주칠 때면 말은 하지 않아도 서로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익숙하지 않은 도로를 달리며 낯선 풍경에 시선이 머문다.


이국적인 분위기가 눈길을 끌고, 다른 민족과 문화가 느껴지면서도


“여기도 결국 사람 사는 곳이구나” 하는 생각에 미소가 지어진다.


대만은 특히 깨끗한 나라다.


달리기를 하며 쓰레기를 거의 보지 못했다.


알고 보니 대만 시민들은 밖에서 생긴 쓰레기는 개인이 책임져야 한다는 의식이 강하다고 한다.


길에 쓰레기를 버리지 않을 뿐 아니라, 쓰레기통조차 찾아보기 어렵다.


간혹 스쿠터를 타고 쓰레기를 수거하는 환경미화원을 보긴 하지만, 도로가 워낙 깨끗해 부담스러운 양을 치우는 모습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대만 여행에서 가장 크게 느껴지는 것은 바로 수많은 스쿠터다.


주차장에는 자동차보다 스쿠터가 훨씬 많고, 도로를 달리는 스쿠터의 수도 자동차보다 많다.


대만은 섬나라이고, 화산 활동으로 인해 섬 중심부에는 해발 3천 미터가 넘는 산지가 많다.


그래서 대부분의 주거지역이 해안가를 따라 밀집되어 있다.


대만의 면적은 한국의 1/3 수준이지만 인구는 한국의 절반이다.


인구 밀집도가 높은 지역이 많아 자연스럽게 스쿠터가 주요 이동수단이 된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더 놀라운 점은 스쿠터 주차장의 질서다.


모든 스쿠터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똑바로 정렬돼 있다.


열과 줄을 정확히 맞춘 그 모습에서 대만 시민들의 태도와 의식을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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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더 좋은 날씨가 있을까?


날씨 하나만으로도 매일이 행복하다.


자고 일어나 맑고 깨끗한 하늘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마음에 평화가 깃든다.


처음으로 찾은 대만은 먹거리와 볼거리가 풍성하다.


카메라는 쉴 새 없이 모든 풍경을 담아내느라 바쁘다.


누군가는 여행을 ‘추억과 기억을 남기는 낭만’이라고 했다.


맞다. 낭만은 여행을 더욱 풍요롭게 만든다.


인생의 한 페이지를 평소와는 다른 감동으로 채운다.


여행이 끝나면 우리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겠지만,


여행을 통해 얻은 휴식과 감동은 일상을 살아가게 하는 확실한 활력소가 된다.





# 아침의 작은 성공이 모여 어제보다 성장한 나를 만듭니다


# 아침사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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