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2막 누가 대신 살아주지 않는다

by 아침사령관


어제는 지인과 오랜만에 만나 그동안의 이야기를 나누며 술 한 잔 기울였다. 서로의 속마음을 털어놓다 보니 시간 흐르는 줄도 몰랐다.



지인 역시 오랜 회사 생활 속에서 답답함을 느끼고 있었고, 새로운 출발을 고민하는 중이었다. 사회적으로는 그가 선배였지만 ‘퇴사 선배’는 나였기에 자연스레 내게 여러 질문을 던졌다.



지인은 과거 중국 유학 경험이 있고, 현지인만큼 중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한다. 하지만 그 장점을 충분히 살리지 못한 채 지금은 평범한 회사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내 기준에서는 재능이 묻혀 있는 셈이었다.


그는 회사를 그만두고 자신이 보유한 캠핑카로 여행 가이드 일을 해보고 싶은 꿈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어느 정도 초기 투자금이 필요한데, 지금은 그 자금을 마련할 능력이 없어 퇴사를 미루고 있다는 속마음도 덧붙였다.



지인의 사정을 듣고 보니 당장 사업을 시작하기엔 위험해 보였다. 사업 경험도 전무하고 필요한 자금도 부족한 상황에서 뛰어들면 실패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조언 겸 충고로, 우선 중국어 실력을 살려 여행사에 취직해 2~3년 정도 경험을 쌓아보라고 권했다. 가이드에 대한 지식도, 실전 경험도 없는 상태라면 여행업계에서 일해보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렇게 준비된 후에 창업을 한다면 지금보다 훨씬 위험 부담이 줄어든다.



우리는 사업, 가족, 회사, 관심 분야, 습관 등 다양한 주제를 오가며 깊은 대화를 이어갔다. 지인은 요즘 읽는 책 중 퓨처셀프와 세이노의 가르침이 가장 인상 깊다고 했다. 미래를 고민하며 여러 책을 읽고 있다 보니, 나는 그에게 더 많이 읽어보라고 응원해주었다.


미래가 불투명한 사람일수록 결국 책을 펼치게 된다. 나보다 먼저 살았던 사람들, 나보다 풍부한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는 것만으로도 미래의 나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 현실을 버티며 미래를 준비할 때, 우리가 가진 시간은 더 크게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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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나이 오십을 바라보니, 가까운 사람들과 만나면 자연스레 미래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된다. 인생 2막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100세 시대에 남은 긴 시간을 무엇으로 채워야 할지 모두가 고민하고 있다. 누군가는 “아직 은퇴는 멀었다”고 말하지만, 어제 만난 지인처럼 새로운 도전을 꿈꾸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내 주변에서는 나처럼 퇴사 후 적극적으로 인생 2막을 준비하며 첫걸음을 내디딘 사람이 아직 없다. 나는 그들보다 조금 먼저 이 치열한 생존 경쟁에 들어섰다.


세상에 정답은 없다. 아무리 많은 책을 읽어도 참고할 뿐, 결국 내 인생은 내가 써 내려가야 한다. 누군가를 그대로 모방한 삶은 내 삶이 아니다.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억지로 꾸민 모습은 진짜 내가 아니다. 내 길은 내가 스스로 발견해야 한다.


인생 1막을 누군가가 짜놓은 각본대로 살아왔다면, 이제 인생 2막은 내가 직접 각본을 쓰고 주체적으로 살아가야 한다. 모두가 비슷한 삶을 산다고 해도, 결국 자기 길은 스스로 걸어야 한다.



내가 가는 길은 그 누구도 걸어보지 않은 새로운 길이다. 그래서 어렵고, 그래서 고통도 따른다.


하지만 그 길 끝에는 분명, 내가 꿈꾸는 미래의 내가 서서 나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 아침의 작은 성공이 모여 어제보다 성장한 나를 만듭니다


# 아침사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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